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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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런 사이였어?"…'기억상실' 남궁민, ♥안은진 기억했다 (연인)[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1.12 07:4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연인' 남궁민이 기억을 되찾았다.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는 기억을 되찾은 이장현(남궁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피투성이가 된 이장현을 발견한 유길채(안은진)는 내관의 도움을 받아 그를 옮겼다. 유길채는 내관에게 "뭐든 해보셔라"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소리쳤다.

하지만 유길채를 도왔던 내관은 고문을 받다가 결국 이장현을 옮긴 곳을 밝혔고 불길함을 느낀 유길채는 이장현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마음 먹었다.

그 순간 량음(김윤우)이 나타나 이장현을 옮기겠다고 했고 이장현은 그의 도움을 받아 영랑(김서안)의 집으로 옮겨졌다.

다시 유길채를 찾아간 량음은 "형님이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봤다. 가서 형님을 만나달라"고 부탁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을 찾아가 "나리 길채가 왔어요"라며 그를 돌봤고 이장현은 손가락을 꿈틀거리다가 눈을 떴다. 하지만 유길채를 바라보며 "그대는 누구냐"고 묻는 등 기억 상실증에 걸린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소현세자(김무준)의 병은 더욱 악화되고 있었다. 소현세자는 번침(불에 달군 침)을 맞으면서 치료에 임했다. 소현세자는 이장현의 안위를 묻고 서신을 남겼다. 그러나 결국 그는 사망했고 궁궐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죽음에 슬퍼했다. 인조는 "내 아들"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빈(전혜원)은 소현세자가 이장현에게 남긴 편지를 발견했다.

강빈은 소현세자가 사망하고 궁 내에 흉물을 숨겨 저주를 했다는 오명을 받았다.

인조는 세손을 세자로 내세우자는 말에 "세자빈이 불미한 일에 연루됐다. 헌데 어찌 그 자식을 세손으로 세우겠냐. 하여 세자빈을 멀리 내쳐 화근을 없애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빈은 "역모라니요. 시해라니요. 전하의 처소에 흉물을 숨겨 저주를 하다니요. 아니옵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인조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후 유길채는 혼자 바깥을 구경하던 이장현에 "혼자 돌아다니시면 안 된다"고 꾸짖었다.

이장현은 "내가 뭘 또 잘못한 것이냐.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이에 유길채는 그를 뒤에서 꽉 껴안으면서 "고맙습니다.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유길채의 모습에 당황한 이장현은 "다시는 혼자 돌아다니지 않을 것이니 이것 좀"이라며 그로부터 벗어나려 했지만 유길채는 "싫어요"라며 더욱 세게 껴안았다. 이어 "우리는 이래도 되는 사이입니다. 아무 기억도 안 나신다면서요. 그러니 제 말을 믿으셔라"며 이장현을 계속 안았다.

한편 강빈은 인조가 내린 약을 먹고 의식을 잃었다. 의식을 잃기 전 그는 꿈 속에서 소현세자를 만났고 이들은 서로를 품에 안고 눈물을 쏟았다. 세자빈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결국 사망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면서 "나쁜 놈들, 사람 몸을 이렇게 만들다니. 다음에 길 가다 마주치면 머리털을 몽땅 뽑아버릴 거예요"라며 분노했다.

이어 유길채가 하의에 손을 갖다대려 하자 이장현은 당황하며 "됐다니까!"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장현은 "다음부턴 약도 내가 알아서 바를 것이니 여기 놓고 가시오. 나도 알아서 다 한단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 원래 이런 사이였소? 자꾸 내 몸을 만지고. 나도 아무튼"이라고 말했고 유길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곧 유길채가 준 반지를 만지작거리다 기억을 되찾은 이장현은 유길채에 "미안해. 너무 늦었지? 정말 미안해"라며 그를 포옹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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