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 후계자로 18세 노르웨이 윙어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스카우트까지 파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벨기에 명문 클럽 브뤼헤에서 활약 중인 안토니오 누사가 해당 선수다.
로마노는 "누사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벨기에에 스카우트를 보내 관찰했다"며 "다만 다른 유럽 구단들도 그를 선호하고 있어 경쟁은 애햐 한다"고 알렸다.
누사는 지난 2005년 4월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다. 16세 생일을 한 달 정도 보낸 2021년 5월 자국리그 스타백에서 명문 로젠보리와의 경기를 통해 성인 무대 데뷔를 이뤘다. 이어 2021/22시즌 브뤼헤가 그를 곧장 데려왔는데 지난 2022/23시즌엔 하부 구단에 임대도 보내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 챔피언스리그 포르투(포르투갈)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브뤼헤가 4-0 대승을 거뒀을 때 '별들의 무대' 골 맛을 보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벨기에 1부리그 9경기(선발 5경기),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7경기에 출전하면서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9월7일 요르단과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노르웨이 국가대표 데뷔전도 치렀다. 엘링 홀란, 마르틴 외데고르와 함께 노르웨이 공격을 책임질 젊은 피로 일찌감치 주목받는 중이다.
토트넘은 사실 손흥민의 나이가 30살이 넘어 새로운 왼쪽 날개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장 이번 시즌만 해도 부상자가 많아 윙어 부족 현상을 겪는 중이다. 여름이적시장에서 데려온 마노르 솔로몬은 부상으로 재활 중이고, 브레넌 존슨은 영입한 직후 제 컨디션이 아니어서 활용하지 못하다가 이제 투입하고 있다.
스트라이커에서 왼쪽 날개로 보직 변경한 브라질 국가대표 히샤를리송도 수술대에 올라 한 달은 결장해야 하며 돌아와서 예전 컨디션을 찾을지 알 수 없다.
일단 11일 오후 9시30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리는 울버햄프턴과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선 존슨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뒤 세대교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후계자 역시 과제로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어린 윙어를 찾고 있는데 누사가 레이더망에 걸려든 것이다.
토트넘의 경쟁자로는 당장 같은 런던 연고 첼시가 꼽힌다. 미하일로 무드리크라는 좋은 윙어가 있지만 거액 주로 대려온 것에 비해 기량이 안정적이진 않아서 누사를 중장기적으로 키우면 대성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이후 10년 책임질 윙어 물색에 적극적인 토트넘이 이제 유망주 보고라는 노르웨이도 관찰하는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