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혜원이 안정환에게 임신 테스트기를 시켜 봤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안정환-이혜원 부부의 과거 일화가 공개됐다.
이혜원은 임신 당시를 떠올리며 "첫째 임신한 걸 알았는데 그때 어렸어서 긴가민가했다. 외국에서 있었고 해서"라고 언급했다.
이혜원은 "임신 테스트기에 두 줄이 나왔는데, 두 번째 했더니 한 줄이 나왔다. 다시 했더니 또 두 줄이 나왔다"고 의아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왔을 때 '미안한데 임신 테스트를 당신이 해 보면 안 되냐. 기계가 안 맞는 것 같다'고 했더니 남편이 해 봤다"고 밝혔다.
그러자 유세윤은 "내가 들은 게 맞냐. 남자도 검사가 되냐"고 혼란스러워했다. 이혜원은 "해 봤더니 남자는 아무 줄도 안 나오더라"고 대답했다.
유세윤이 "진짜 해 본 거냐"고 거듭 묻자, 안정환은 "기쁜 일이지 않냐. 나의 2세가 생긴다는데 뭘 못 하겠냐. 다 해 보지"라고 쿨하게 말했다.
이혜원은 "다음 날 완벽하게 확신했다. 안정환이 밖에 대고 동네방네 소리 질렀다. 한국이 아니니 '우리 와이프 임신했다'고 소리를 지르더라"고 말했다.
이혜원은 "영국에서 한 달 살이를 해 봤다. 결혼 이후에 경기와 상관없이 4년 전에. 내 생에 가장 행복한 때가 아니었나 싶다"고 고백했다.
이혜원은 "집을 나왔고, 혼자 있었고, 아이도 없었고, 남편도 없었다. 내가 내 공부를 하기 위해 나간 것. 4월에 갔는데 내 생일이었다. 생일에 혼자 외롭게 있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고 회상했다.
패널들이 안정환에게 기대하는 눈빛을 보내자, 안정환은 서둘러 "나는 안 갔다"고 선수를 쳤다. 유세윤은 "정말 반전의 사나이"라고 말했다.
이혜원은 "편지와 함께 꽃다발이 왔더라. 그 사진을 카톡에 계속 놔뒀다. 혼자 편지를 읽으니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 그때 남편에게 잘하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편지 잘 읽었냐. 한 달만 더 있다 오면 안 되냐고 썼다"고 장난쳤다. 이어 "나도 한 달 살이 하고 싶다"고 중얼거렸지만, 이혜원은 모른 척 화제를 넘겼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