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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어' 박지성이 맞닥뜨린 2가지 현안

기사입력 2011.07.12 11:01 / 기사수정 2011.07.12 11:01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 시즌 미국 투어에 나선다. 

다음 달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4주간의 미국 투어에 나서는 맨유는 21명의 명단에 박지성의 이름을 포함했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MLS의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첫 경기를 치른다.

참으로 묘한 시점에 미국 투어를 떠나게 됐다. 박지성은 내년 여름 맨유와 계약이 끝이 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박지성과 함께 2012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던 대런 플레처, 마이클 오언은 지난 시즌 종료 시점과 맞물려 계약 연장에 합의한 것을 감안한다면 다소 미온적인 구단 처사에 불안감을 가질 법도 하다.

이 때문인지 박지성 이적설도 끊이지 않는다.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이 박지성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영국 언론 '더 선'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지키고 싶어한다. 2012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박지성과 1년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상황이 워낙 미묘하다. 아무리 친선경기라고 해도 박지성의 프리시즌 활약과 재계약 여부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재계약 문제 뿐만 아니라 주전 경쟁도 볼거리다. 이번 미국 투어에는 맨유 이적이 확정된 애슐리 영이 동참한다. 이에 따라 영을 비롯해 박지성, 나니, 발렌시아 등 4명의 윙어가 펼치는 주전 경쟁 1라운드와 같은 특징을 지니게 됐다.

영에게 거는 맨유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아스톤 빌라에서 184경기에 출장해 37골 58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우뚝 섰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맹활약해 '종가'의 간판스타인 웨인 루니보다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영은 좌우 측면 미드필더와 셰도우 스트라이커를 소화할 수 있어 박지성과 포지션이 상당 부분 겹친다. 

박지성이 4주간의 프리시즌 일정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 = 박지성 ⓒ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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