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1 17:09 / 기사수정 2011.07.12 17:42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등산으로 인한 의료비 절감 효과가 2조 8,233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산림청이 충북대학교 신원섭교수팀에 의뢰해 지난 2009년 2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주요 산을 표본으로 선택하여 1,099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등산활동의 의료비용 대체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등산 활동의 의료비 대체효과'는 약 2조 8천억원이며, 월 1회 이상 등산해야 의료비 대체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등산관련 지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같은 방법으로 추계한 결과, 연간 1인당 등산 관련 총 지출액은 66만8천원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약 8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40대가 78만원, 60대 72만원 순이었으며, 젊은 연령층에서는 20대 33만원, 30대 49만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약 80만원, 여성이 약 54만원으로 남성의 지출이 여성보다 훨씬 많았다.
지출항목별 구성은 등산용품 구입비가 23만6천원(35.3%), 교통비 20만3천원(30.4%), 음식·숙박비18만원(26.9%), 회비·강습비 7만3천원(4.9%) 순이었다.
연 1회 이상 등산인구의 등산 관련 지출은 약 20조 2,19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각각 38조 3,354억원, 14조 3,723억원, 취업과 고용 유발효과는 각각 43만 3,584만명, 25만 7,009명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등산로 정비, 숲길조성·관리 및 등산학교 운영 등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체계적인 등산·트레킹 등 산행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국민 의료비 절감 및 녹색성장과 취업난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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