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1 15:22 / 기사수정 2011.07.12 17:31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지금은 종영됐지만, 한 때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천하무적야구단'의 방영 시기에 맞춰 쇠퇴의 길을 걷던 프로야구가 흥행 반전에 성공하면서, 사회인 야구 붐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의 야구 붐은 예전처럼 관전 중심, 남성 중심이 아닌 참여 중심, 남녀 혼성이라 더욱 뜨겁다.
그러나 사회인 야구에 갓 입문한 초보자가 안전에 대한 상식 없이 경기에 임할 경우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야구는 프로선수들도 자주 부상을 당할 만큼 격렬한 스포츠기 때문에 신체 능력이 약한 초보자가 무리한 의욕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은 그만큼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말 그대로 사회인 야구다. 평소 직장생활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신체도 피로도가 높아 무리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포지션별 부상의 원리를 알고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은 자신과 팀의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
투수
경기에서 비중이 가장 큰 포지션인 만큼 운동량과 강도도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 어깨를 축으로 사용하고 팔꿈치로 강속구를 뿌리는 만큼 투수라면 어깨와 팔꿈치 관절 부상은 필연적이다. 메이저리거 출신 박찬호 선수도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비켜가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변화구를 던질 때 팔꿈치와 손목에 강한 스냅을 주는 것이 반복되면서 스트레스성 피로 골절 등의 부상도 잦은 편이다. 한화의 대표투수 류현진이 어깨 부상으로 한 때 부진했던 적이 있으며, 봉중근은 팔꿈치 부상으로 상반기 시즌을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쉬어야 했다.
포수
포수는 경기에 임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최소 10kg에 가까운 보호장비를 온몸에 두르는 것도 모자라서 경기 내내 쪼그려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자기 체중에서 약 7배 정도의 하중을 무릎 관절에 싣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포수는 무릎 관절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연골은 많이 사용할수록 빨리 닳게 되는데, 무릎을 많이 사용하여 연골이 없어지면 뼈와 뼈가 부딪히면서 통증이 생기는 관절염으로 이어진다. 결국, 노후에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타자
타자 역시 부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어찌 보면 온몸이 위험지역이라 할 수 있는데, 데드볼(사구:몸에 맞는 공)로 인한 부상 위험이 항상 따르는데다, 스윙이나 주루 플레이 중에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아의 김선빈 선수가 얼굴에 타구성 강속구를 맞고 부상 중이다.
먼저, 손목과 손가락 부상이 대표적이다. 배팅 연습 때 수없이 많은 스윙으로 손목에 무리가 주는데다, 자칫 헛스윙으로 인해 잘못 충격이 가해질 경우 유고골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도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홈런 페이스를 잃었던 적이 있다.
또한, 도루 같은 주루 플레이 중에도 부상이 흔히 발생한다. 이때는 슬라이딩 방향에 따라 부상 위치가 다를 수 있는데 '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대표적인 부상이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위·아래를 이어주는 관절인데 손상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심지어 십자인대 완전 파열로 재수술을 받은 경우는 군대 면제 사항에 해당될 정도로 심각하다.
이처럼 부상의 유형과 원리를 알고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량을 계산하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 길이다. 즐거운 사회인 야구를 즐기되 부상의 위험은 항상 경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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