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코미디언 이수근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자를 생각하며 안타까워했다.
8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이수근, 도시어부서 고기도 잡고 이경규도 잡는 프로낚시꾼'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수근은 서장훈과 함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MC로 활약하고 있다.
이경규는 "'물어보살'이 궁금하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수근은 이경규에게 "'물어보살'에 나오지 않았냐. 최고 시청률 찍었다. KBS joy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찍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경규는 "재밌었다"라며 "하루에 몇 명씩 오냐"라고 물었다.
이수근은 "11팀에서 현장(섭외)이 되면 12팀 정도 온다. 우는 사람 많다. 앉자마자 우는 사람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보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여러분들이 점집 갈 때 처음에 눈물 흘리면 안 된다. 우리 엄마가 현직이지 않냐. 딱 울면 쟤는 안 좋은 일이 있다는 것으로 간다. 그러면 점 보기가 너무 편해진다. 포커페이스로 왔을 때 그걸 맞춰줘야 하는 거다. '아이고 그래 딱 봐도 너 힘들겠다' 이렇게 시작하면 자기가 울면서 믿음이 가는 거다. 누가 봐도 힘든 것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이수근도 신기가 있다며 이수근 앞에서 거짓말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기침을 했다. 얘가 나 보고 코로나구나? 하더라"라며 들려줬다.
이에 이수근은 "'선배님 코로나 걸리신 거 아니세요?' 했지 내가 언제 '코로나구나'라고 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근은 기억에 남는 출연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수근은 "가슴이 아픈 사연들이다. 몸이 안 좋아서 오셨는데 아직도 기억난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나 보는 게 소원이라고 해서 앙상한 몸을 안아줬는데 그 친구가 좀 건강하게 회복됐으면 좋겠는데 나중에 안 좋은 소식을 접할 때는 프로그램을 더 이상 못하겠더라. 그때는 멘탈이 무너지더라. 남 얘기 들어주는 게 좀 어렵다. 그런 것에 특화된 사람은 서장훈 형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이경규는 "너와 서장훈이 티키타카가 된다. 이수근은 말 안 하고 서장훈은 말 많이 한다. 들어주고 뱉어준다"라며 끄떡였다.
이수근은 "연예계에서 가장 큰 사람과 가장 작은 사람이 함께하는 거다"라며 셀프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르크크 이경규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