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고딩엄빠4' MC들이 뒤죽박죽이 된 연애 순서에 당황했다.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서는 청소년 엄마 박소연과 김우진의 사연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박소연은 대학 진학 후 술에 빠졌다. 그러다 친구를 통해 우연히 김우진을 만났고 함께 술자리를 가지게 됐다. 그렇게 숙박업소까지 함께 가게 된 이들을 보며 MC들은 깜짝 놀랐다.
8살에 부모님이 이혼하고 할머니의 손에서 자란 박소연은 술자리에서 몇 번 만났던 남성과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함께 밤을 보내는 일상을 반복했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같이 밤을 보냈다. 이를 보던 박미선은 "둘다 대책없는 스타일"이라며 황당해했다.
박소연은 지인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될까봐 걱정하며 고민하다 김우진과 사귀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그와 연인이 됐고 박미선은 "요즘엔 잠자리 하고 그 다음에 사귀고, 그 다음에 좋아하게 되나보다"라고 말했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순서가 되게 이상하다"라며 서장훈은 "그렇게 뜨거운 밤을 보냈는데, 임신 소식이 늦다"라며 의문스러운 눈길을 보냈다.
또 박미선은 임신이 된 후에도 가볍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엔 뭐든지 쉽고 뭐든지 대책이 없는 것 같다"며 혀를 찼다.
박소연의 어머니는 임신 소식에 기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의 할머니는 "벌써 임신하면 어떡하냐" "고생길이 훤하다" 등 걱정을 멈추지 못했다.
정작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그 아이 허락 못 한다"라며 "허락 안 해준다고 집 나간다는 애가 뭘 책임지냐"고 반대했다. 박소연은 "허락 안 해주시면 혼자라도 키우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 함께 등장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그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자. 요즘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까. 처음에 진짜 잠자리만을 위해서 만난 게 맞냐"고 확인했고 김우진은 "맞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이어 그는 "그 후 시간이 지나서 저도 정이 생기고 만나게 되면서 사랑에 빠져드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소연은 "아이 낳고 너무 대책 없이 시작한 결혼이라 금전적으로 준비도 안 되고 해서 상황이 힘들었다. 임신 당시 남편이 일하느라 떨어져 있고 바빠서 임신 증후군을 혼자 버티는 게 힘들었다"
이어 박소연은 "제 남편이 개 같다"며 궁금증을 불러모았다.
이어진 일상 영상에서 박소연은 남편의 귀가 시간에 긴장하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우진은 아내에게 "넷이 같이 씻을까?"라고 물었고, 박소연은 기겁했다.
박소연은 옆에서 쉬지 않고 붙는 남편 때문에 30분 만에 방전됐다. 김우진은 "옛날에는 소연이가 더 적극적으로 저한테 연락도 많이 하고 표현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반대로 제가 표현하고 졸졸 쫓아다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소연에게 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김우진의 모습에 인교진은 "보다 보니까 나도 지친다"라고 말했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도 "매일 시달린다고 생각해 봐라"라고 거들었다.
박소연은 "제발 저 좀 가만히 놔두면 좋겠다. 연애 때는 괜찮았는데 매일 매일 1분 1초를 저한테 이렇게 하니까. 당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제 감저정을 모를 거다. 사랑꾼이 아니라 사냥꾼. 저를 호시탐탐 노리는 하이에나 같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저렇게 치대면 어떤 기분인지 상상을 못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