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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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역전패' 이강철 감독 "손동현·박영현 그간 잘해줬다…괜찮아질 것" [KS2]

기사입력 2023.11.09 06:15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패배에도 제자들을 감쌌다.

KT 위즈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5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7일 1차전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허용했다.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신본기(2루수)-조용호(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최원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기를 잡은 듯했다. 1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1사 후 장성우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최원태를 강판시켰다.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배정대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4-0으로 앞서나갔다. 선발투수 쿠에바스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리에 닿을 수 없었다. 타선은 1회초 이후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몇 차례 추가점을 낼 기회가 있었음에도 상대 불펜진 7명에게 가로막혀 무산됐다. 중심타선의 앤서니 알포드는 3타수 무안타,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이어갔다. 배정대가 4타수 2안타 2타점, 장성우가 3타수 1안타 2타점, 김상수와 황재균이 각각 4타수 1안타, 교체 투입된 오윤석이 2타수 1안타 등을 기록했다.

쿠에바스 이후 7회말 손동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을 잘 잡은 뒤 박해민에게 볼넷을 줬다. KT 벤치가 한 박자 빠르게 움직였다. 박영현을 투입했다. 박영현은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손동현의 책임주자가 득점해 손동현이 1실점을 떠안았다. 점수는 4-3이 됐다.

8회말에도 KT의 선택은 박영현이었다. 오지환의 볼넷과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박영현은 박동원에게 초구로 체인지업을 던져 좌중간 투런 홈런을 맞았다. 끝내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남은 아웃카운트 2개는 김재윤이 처리했다.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상대 마무리투수 고우석에게 삼자범퇴를 당했다. 그대로 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초반에 타격전을 했는데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흐름을) 넘겨준 것 같다"며 "손동현, 박영현은 그동안 잘해줬다. 내일(9일) 하루 쉬면 괜찮을 것 같다. 3차전엔 투수 운용 잘 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오는 10일, 11일 안방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3차전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초반에 타격전을 했는데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흐름을) 넘겨준 것 같다.

▲투수 기용을 고민했을 듯하다. 손동현, 박영현은 1차전에 비하면 아쉬웠는데.

조금 지친 모습이 보여서 빠르게 교체했다. 결과가 안 좋았지만 그동안 잘해줬기 때문에 내일 하루 쉬면 괜찮을 것 같다. (1차전서 정강이에 타구를 맞은) 박영현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이상 없다고 했다.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고정 마무리투수를 두지 않겠다고 했는데 3차전도 마찬가지인가.

상황에 맞춰 서로 도와가면서 하겠다. 3차전엔 투수 운용 잘 하겠다.

▲LG에선 투수 8명이 나왔다. 상대 불펜진이 강하다고 느꼈나.

상대 선수들이 잘해줬다. 우리 선수들도 잘했는데 LG 불펜진이 좋았던 것 같다.

▲타순 변경 계획 있나.

생각해보겠다.

▲7회말 2사 1루 김현수의 우전 2루타 당시 박병호의 수비가 잘 안 된 것 같다.

타구가 라인에 붙었는데 마지막 바운드가 떨어지며 공을 놓친 것 같다. 수비 위치는 잘 잡았다.

▲3차전 선발투수는 누구인가.

벤자민이다.


사진=잠실, 김한준 고아라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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