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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페텔 제치고 올 시즌 F1 첫 우승

기사입력 2011.07.11 07:5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30, 스페인, 페라리)가 올 시즌 포뮬러원(이하 F1으로 표기) 그랑프리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알론소는 10일(한국시각)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2011 F1 그랑프리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7승을 노린 세바스티안 페텔(24, 독일, 레드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알론소는 지난해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린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5.891㎞의 실버스톤 서킷을 52바퀴(총길이 306.227㎞)도는 경주에서 알론소는 1시간28분41초19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26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유럽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알론소는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알론소는 개인 통산 27승 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5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은 알론소는 112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6승을 올린 세바스티안 페텔이 204점으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마크 웨버(35, 호주, 레드불)는 12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알론소는 이들에 이어 112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알론소는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3위를 기록해 결선에서 세 번째로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폴포지션(예선 1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권리, 결선 때, 가장 앞에서 출발 할 수 있는 특권)을 받은 드라이버는 마크 웨버였다. 웨버는 가장 앞쪽에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예선 2위를 차지한 페텔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줬다.

첫 바퀴 부터 1위로 나선 페텔은 폭발적인 질주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28트렙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지난 시즌부터 최고의 팀 워크를 발휘하고 있는 레드불은 피트스톱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실책을 범했다. 페텔은 28번째 바퀴에서 피트스톱을 하던 중, 레드불의 피트 크루의 실수로 무려 11초를 지체하고 말았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알론소는 곧바로 1위 자리를 탈환했고 마지막 52트랩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스텝들의 실수로 시즌 7승을 놓친 페텔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46트랩에서 루이스 해밀턴(25, 영국, 맥라렌)을 제친 마크 웨버가 차지했다.

한편,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41, 독일, 메르세데스)는 9위에 머물렀다. 차기 그랑프리 대회인 10라운드는 24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펼쳐진다.

[사진 = 페르난도 알론소 (C) LAT Photographic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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