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0 20:25 / 기사수정 2011.07.10 20:25
김상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원정경기에서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LG 투수 이동현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10호 이자 통산 100호 홈런을 날리는 기쁨을 맛봤다.
KIA는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한 김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6-2의 승리를 거뒀다.
주키치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찬스를 얻기 힘들었던 KIA는 4회 초 2사 2루의 찬스를 맞았다. 이 때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은 볼카운트 1-3에서 유격수 왼쪽을 뜷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회부터 갑자기 비가 쏟아지며 힘든 경기를 펼친 이날 경기에서 김상현의 적시타로 KIA는 편안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이후 LG 조인성의 홈런으로 2-4로 따라붙으며 LG가 기세를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김상현은 LG의 추격의지를 잠재울 수 있는 솔로 홈런을 날려 5-2로 도망갈 수 있었다.
김상현은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 "이동현의 초구를 노렸다. 조인성이 변화구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노리고 있었다"고 말해 노림수가 적중했음을 밝혔다.
최근 무릎이 좋지 못한 무릎 상태에 김상현은 "감독님이 많이 배려, 다음경기부터는 수비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100호 홈런을 날린 김상현은 "홈런을 욕심내기는 했다. 공격적으로 변해서 타격이 악화가 됐다. 최근에 100호 홈런을 신경쓰다 보니 많이 걱정됐는데 운 좋게 홈런이 나와 맘 편히 쉴 수 있겠다"고 밝히며 100호 홈런에 대한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상현이 제 실력을 발휘하며 KIA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김상현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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