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10 11:58 / 기사수정 2011.07.10 11:58
[Char] 시즌 개막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에서 열심히 뛰어주던 코리 선수가 결국 방출됐습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25경기 등판 4승 3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23)을 해줬습니다.
롯데 팬들의 사랑을 받은 가르시아를 버리고 데려온 용병이었기 때문에 높은 기대감 만큼 38살이란 나이 때문에 걱정도 많았죠. 결국 80구를 넘기면 급격히 저하되는 구위와 연투 등으로 인해 체력 문제가 겹치면서 방출된거죠.
그동안 프로야구에서 시즌 중반에 방출된 용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코리 방출에 관해 롯데 구단은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바로 전날까지 선발로 등판해서 100구 가까이 공을 던지며 수고해 준 선수에게 바로 다음 날 꼭두 새벽에 방출 통보는 너무한 처사라는 것이죠.
물론 새로운 선수가 팀에 빨리 합류해야 하고 프로의 세계가 냉정하다고 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매너라는 게 존재하는 것입니다. 1게임 차로 쫓아오는 한화의 경우엔 직원이 같이 식사하자고 그래서 용병이 스스로 눈치 채고 자신이 들을 준비가 되었다고 한 다음에 방출 통보를 했다는 기사가 뜨기도 했었죠. 그에 비해 30년 동안 프로야구 구단을 운영한 대기업 롯데의 경영 마인드가 이 정도 수준 밖에 안되냐며 성토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적지 않은 나이에 별 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쓸쓸이 퇴장하게 된 코리 선수. 다음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의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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