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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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인 줄 몰랐다" 이선균, 모발 '음성'→다리털 검사 변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06 12: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남은 다리털 검사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은 4일 진행됐던 2차 경찰 소환조사 당시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구속 송치된 A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면서 이선균을 비롯한 유명인과 친분을 쌓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의사로부터 공급 받았던 마약을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달 28일 경찰 첫 소환 당시 소변을 채취해 받은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감정 결과에서도 대마 등의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4일 경찰에 2차 소환돼 3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던 이선균은 취재진 앞에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사실 관계들, 여러 가지 질문하신 것에 성의껏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선균이 마약 투약에 있어 '고의성이 없다'는 진술을 하면서 남은 다리털 검사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리털 검사는 염색과 탈색 등의 영향을 받는 모발 정밀감정보다 더 오랜 기간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일 다리털 검사에서 다시 음성이 나오면 상습 투약 가능성 등이 배제되면서, "마약인 줄 몰랐다"고 말한 이선균의 주장에 힘이 실리며 법적 처벌이 어려워질 수 있다.



현재 경찰은 1차 소환 조사 당시 압수한 이선균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해 마약과 관련한 의미 있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이 A씨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건넨 사실이 알려진 만큼, 해당 기간 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물증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선균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추가로 확인하고, 보강 수사를 한 뒤 3차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지드래곤도 오늘(6일) 오후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첫 번째 조사를 받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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