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이동건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속마음을 최초로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타블로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미우새 아들 김희철이 절친 미쓰라의 결혼식에서 눈물을 흘린 것 때문에 황당하게 두 사람의 열애설이 났던 헤프닝을 신동엽이 언급하자 타블로는 “차라리 펑펑 울었으면 덜 슬펐을 텐데, 희철이는 약간 구석진 곳에 가서 아련하게 우는 바람에…”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결혼 15년 차인 타블로가 아내 강혜정에게 쓴 러브레터가 낭독되자 타블로는 진땀을 흘리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중학교 1학년이 된 딸 하루의 이야기를 꺼낸 타블로는 “얼마 전 하루가 남자친구가 생기면 말해준다고 하더라. 아직 나를 좋게 생각해주는구나 하고 기뻤다”라고 밝혔다. 이 장면은 최고 15.1%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몸짱이 되기 위해 헬스장에 등록했다가 맨몸으로 전신거울 앞에서 정우성을 만난 적이 있다는 타블로는 “정우성 형님께서 노래 좋아한다고 계속 말씀해 주시는데, 저는 거울 속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여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미우새 역대급 비주얼 아들 이동건의 반전 일상이 이어졌다. ‘무빙(이동)건’이라는 재치 있는 닉네임으로 폰 게임에 열중한 이동건은 거금 19,000원을 들여 아이템을 결제했다. 맥주를 마시며 게임에 열중하는 아들의 모습에 동건 母는 “웬일이야”라며 분노했다.
이어 60.2도에 달하는 동건의 중고거래 앱 매너온도가 공개되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안 신는 운동화를 중고 판매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물품 사진을 찍고, 싼 가격에 득템한 벙거지 모자에 행복해하는 동건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갑자기 아들의 집을 찾은 동건 母는 매의 눈으로 부엌과 냉장고 안을 감시했다. 늘어놓은 술병을 본 어머니의 지적에 흔들리는 이동건의 동공이 클로즈업되자 폭소가 터져 나왔다.
어머니와 마주 앉은 이동건은 “관상을 봤는데 제 얼굴에 아들이 있다고, 그런데 제 아이는 아니라고 하더라. 아들이 있는 여성분을 만날 수 있다고”라고 말해 어머니를 깜짝 놀라게 했다. 동건 母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귀는 사람이 있냐”라고 물었고 이동건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이동건은 “제가 연예계 의자왕이지 않냐”라며 “저를 향한 안 좋은 시선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연애는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건은 “로아가 곧 자기 휴대폰을 가질 거고 아빠 이름을 검색할 수도 있다. 그런 걸 생각했을 때… 지금도 로아에게 미안한데”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배우 김보성이 결혼 25주년을 맞아 아내를 위한 생애 첫 이벤트를 기획했다. 김보성은 “내가 젊었을 때 가화만사성을 못했다. 그 벌을 지금 받는 것 같다”라며 결혼생활에 위기가 왔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벤트를 돕기 위해 달려온 이상민은 “형님은 주식을 사면 의리를 지키려고 안 판다. 상장폐지되는 주식 총회에서 형님을 만난 적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김보성은 “술 많이 먹고 벌침을 맞으면 안 되는데 어머니가 가자고 하셔서… 벌침 맞았더니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더라”라며 최근 유언 영상을 급하게 찍은 사연을 고백했다. “아내한테 카메라로 찍으라고 하고 국민들께 유언을 남겼다”라는 김보성. 자료화면으로 문제의 유언 영상이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이상민과 김준호가 안간힘을 써 돌린 회전목마에서 등장한 김보성은 스케치북에 쓴 메시지로 평소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던 마음을 고백했고, 힘든 적도 있었지만 행복했다는 아내의 대답에 母벤져스 모두가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김종국과 김건우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만났다. ‘짠돌이’ 김종국은 정찬성을 위해 특별히 에어컨을 켜고, 배달 음식 풀세트를 준비하는 찐팬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종국은 “직관은 누구도 볼 수 없는 영화를 나 혼자만 본 느낌이다”라며 정찬성의 은퇴경기를 직관한 소감을 밝혔다. 세 사람은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은퇴 경기 영상을 다시 시청했다. 김건우는 “기술 걸렸을 때 ‘찬성아, 이렇게 지는 건 아니야’ 같은 낭만적인 생각이 드는지”라고 질문을 던졌고 정찬성은 “그 상황에 집중하는 거지 그런 생각은 안 나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정찬성은 “졌는데 후회 없는 경기는 그때가 처음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기 후 은퇴 선언을 한 정찬성. 후회는 없냐는 김종국의 질문에 정찬성은 “그날은 후회 없죠. 지금은 살짝...”라고 대답했고, 김종국 역시 "번복하기엔 너무 멋있게 말해서"라고 수긍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종국은 “(찬성과 아내의 포옹을 보고) 결혼을 해야겠다 느꼈다. 이 공감대와 감동은 아내밖에 줄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서 제작진은 이상민의 어머니, 故임여순 여사를 추모했다.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고백하는 이상민의 모습이 다시 공개되며 모두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