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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 당장 데려와! 괜찮은 선수야" 맨유 공격수들, 얼마나 형편 없으면…

기사입력 2023.11.05 23:00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팬들은 최근 공격수들에게 불만이 많다.

이번 시즌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며 기대했던 주포들이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몇몇 팬들은 지난 여름 팀을 떠나 타국에서 골을 넣고 있는 메이슨 그린우드에게까지 "다시 돌아오라"며 복귀를 간청하기도 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 "일부 맨유팬들은 그린우드의 복귀를 염원하고 있다"며 그린우드 근황과 맨유 공격수들 소식을 전했다.

그린우드는 지난 2022년 1월 경찰에게 긴급체포된 후 2021/22시즌 잔여 경기와 2022/23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전 여자친구에 대한 성폭행 미수와 협박, 폭행 혐의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월 결국 영국 현지 경찰에 의해 그에게 제기된 모든 소송이 기각되며 사건 또한 종결됐다.




다만 맨유는 자체적인 조사를 이어나가며 사건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그린우드를 출전 및 훈련시키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지난여름 맨유는 구단 공식 성명문을 통해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더이상 뛸 수 없으며 다른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린우드 논란에 잇따른 사실상의 방출을 선언이었다. 

그러나 맨유가 그린우드와의 계약을 완전히 해지한 것은 아니다. 잔여 계약은 유지할 수 있게끔 남은 계약 기간에 임대 보내는 형식으로 그린우드를 놓아줬다. 그린우드는 곧바로 헤타페의 러브콜을 받으며 스페인 라리가에서의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린우드는 스페인에서 빠르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1년 반이 넘도록 경기를 뛰지 못한 몸 상태임에도 점점 감각을 끌어올리며 조금씩 골을 넣는 중이다. 현재까지 소속팀에서 리그 7경기에 출전한 그린우드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천천히 부진으로부터 회복하는 중이다. 지난 2일 열린 스페인 FA컵 1라운드에서는 6부리그 CF 타르디엔타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팀의 12-0 대승에 기여했다.

6부리그 팀을 상대했다고는 하지만 조금씩 발전하는 그의 모습에 맨유팬들 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한 팬은 SNS에서 "그린우드를 헤타페로부터 데려와야한다. 솔직히 괜찮은 선수다"라며 그린우드 맨유 복귀 여론에 불을 붙였다. 이어 또 다른 팬은 "맨유에 있는 공격수들보다 더 낫다"며 그린우드가 다시 구단에 돌아오길 소망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모든 팬들이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한 팬은 "그린우드는 맨유 근처로도 와서는 안된다"며 성문제를 일으킨 그린우드 복귀에 결사반대를 외쳤다.




그린우드는 현재 헤타페에서의 생활을 충분히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그린우드가 헤타페를 떠날 일은 없어보이며 새로운 기회를 얻게 돼 기뻐하고 있다"고 했다. 구단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러운만큼 맨유로 돌아갈 마음이 적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맨유의 득점 추이를 본다면 그린우드를 바라는 팬들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않는 것은 아니다. 팀 내 최다득점자는 올 시즌 리그서 겨우 338분 소화한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3골)다.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데스는 페널티킥 한 골을 포함해 3골을 기록하고 있다.





팀의 간판스타 윙어 마커스 래시퍼드는 오직 1골만을 성공시키면서 최악의 부진을 달리고 있는 와중에도 지난 30일 연고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배한 후 나이트클럽으로 향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신입생도 다를 바 없다. 지난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게 1200억원을 쥐어주고 데려온 라스무스 회이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집어넣으며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을 선보였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침묵을 지키며 여전히 데뷔골이 없는 상태다.

앙토니 마르시알,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도 전부 프리미어리그 0골이다.

그린우드에 대한 복귀 여론이 대두될 만큼 맨유 공격수들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해석되는 이유다.

맨유는 지난 3번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내리지며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가 4일 풀럼을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화력이 좋아지기가 당분간 쉽지 않다. 래시퍼드는 부상으로 풀럼전에 아예 빠질 정도였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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