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09 00:05 / 기사수정 2011.07.09 00:05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생각지도 못한 호투에 놀라고 생각지도 못한 비에 고개를 숙여야 했던 경기였습니다.
잠실로 올라온 LG는 기아와 주말 3연전을 치루게 되었는데요.
첫 경기인 오늘 양 팀 선발은 윤석민 선수와 심수창 선수였습니다.
선수들의 네임밸류만 따져보면 심수창 선수가 밀리는 경기임은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하일성 위원의 말마따나 정말 야구는 모르겠더군요.
LG타자들은 역시나(?) 윤석민 선수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동안 기아 타선을 상대한 심수창 선수의 호투는 정말 믿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최근 선발로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5회 이전에 내려갔었고 올 시즌 그의 평균 투구 수는 70개가 되지 않은 적은 양이기 때문이었죠.
오늘의 승부처는 1회 초였습니다. 선두타자인 이용규 선수를 잡은 심수창 선수는 이 후 김원섭 선수와 안치홍 선수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은 후 이범호 선수를 고의사구로 걸러내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는데요.
이 상황에서 나지완 선수와 차일목 선수를 연달아 뜬공으로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상당히 찾은 심수창 선수는 이후 7회 2사 까지 단 1실점을 하며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임찬규 선수로 마운드가 교체되면서 승을 추가하지 못한 채로 마운드를 내려왔는데요.
이에 LG팬들은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잘해줬다." "오늘 같은 날 타자들이 뒷받침을 해줘야 하는데 정말 무심하다." "예전의 심수창 모습이 아니다. 모든 공이 위력이 있다." "정말 승운이 없는 것 같아 이젠 측은하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오늘도 승을 챙기지 못한 그를 위로하더군요.
한편, 경기는 7회 초가 시작되기 전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이 되었고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기색이 없다고 판단이 되었는지 강우콜드로 마무리 짓더군요.
이로 인해 심수창 선수는 승 없이 시즌 4패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팬들은 "아 정말 오늘은 비가 미칠 정도로 밉다." "진작 타자들이 도와줬더라면 쉽게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는데 참 아쉽다." "하늘이 심수창 선수의 승을 허락하지 않은 것 같다." "다음에는 꼭 첫 승을 올렸으면 좋겠다."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강우콜드패가 너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내일은 오전 중으로 비가 그치고 오후에는 비 예보가 없는데요.
박현준 선수가 선발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오늘 10승을 기록한 윤석민 선수를 뒤따라서 꼭 10승을 거두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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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심수창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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