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싱어게인3' 66호 가수가 원곡자 선미와 심사위원들의 연이은 극찬을 받으며 올 어게인을 받았다.
2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1라운드 '조별 생존전'이 그려졌다.
이날 '재야의 고수' 조에서 등장한 66호 가수는 '나는 내 이름을 알리고 죽고 싶은 가수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인생은 한 번뿐인데 이름은 알리고 죽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며 "제 이름 석 자를 꼭 알리기 위해 출연했다. 마지막화에 제 이름을 알리러 나왔다"고 밝혔다.
66호 가수는 어린 시절 우상의 곡을 선곡했다며 원더걸스의 'Why So Lonely (와이 소 론리)' 무대를 예고했다. 그는 심사위원 선미를 언급하며 "원곡자이자 심사위원 앞에서 부르는 게 걱정도 많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칭찬을 받는다면 너무 뜻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66호 가수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한 기타 연주와 매력 있는 음색으로 'Why So Lonely' 무대를 펼쳤다. 그 결과, 66호 가수는 심사위원 전원의 선택을 받아 '올 어게인'을 받으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무대 후 규현은 "이름을 알리고 싶은데 이름 알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66호 가수가 오랫동안 무대에 함께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원곡자 선미는 "사실 이 곡이 레게 리듬이고 멜로디도 잔잔하게 흘러가는 곡이라 걱정했는데 이 노래를 이렇게 다이내믹하게 해 줄지 몰랐다"며 "너무 잘 들었다. 원더걸스에게도 의미가 많은 곡인데 너무 뿌듯하다"고 평했다.
코드 쿤스트는 "지금까지 봤던 무대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사실 제가 냈던 곡들을 보면 기타 반주, 여자 보컬에 약하긴 하다"며 "기타 하나만으로도 트렌디함을 만들어냈고 중간에 빨라지는 부분도 되게 매력 있게 풀었다. 이런 음악이야말로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만한 곡이다. 제 취향이다"고 설명했다.
김이나는 "아직 끼를 다 풀어헤치지도 않은 것 같다. 연습한 걸 모범생처럼 보여준 무대인데도 이 정도로 매혹적이었으니 다음번엔 아마 확실히 더 각성돼서 나올 것 같다"며 "그때 훨씬 더 도른자의 면모를 보여줄 것 같아서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 긴장 조금 더 풀리면 장난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66호 가수가 무대를 떠난 뒤 선미는 "이 노래 너 해라 그냥"이라고 말할 정도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재범 역시 "신기할 따름이오. 요즘 애들은 도대체"라며 감탄했고, 코드 쿤스트는 "박자 풀어내는 게 되게 세련됐다"고 인정했다.
한편, '싱어게인3'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