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배우들이 서로를 향한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박보영, 연우진, 장동윤, 이정은, 이재규 감독이 함께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작품의 박보영과 이정은, 장동윤과 연우진은 서로 두 번째 만남이라는 점에서 한층 더 돈독한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었다. 먼저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2015)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춘 이정은과 박보영. 그에 대해 박보영은 "정말 든든했다. 대화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은 "보영 씨는 그때와 똑같다. 저만 주름이 좀 생긴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애기같은 느낌이 있었다면 지금은 성장한 큰 배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이런 사람이 주인공을 하는구나 인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서로의 친분이 극안에도 그대로 남아서 호흡하는 앙상블이 10~15년 일한 것 같다"라며 배우들의 호흡을 자랑했다.
OCN 드라마 '서치'(2020) 이후 장동윤과 재회한 연우진은 "저는 오히려 처음 만나는 것보다 두 번째 만날 때가 더 부담된다"며 "이제 더 신경 써야 될 게 있고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긴장을 했다. 어떤 모습을 또 보여줄지에 대한 제 스스로의 어떤 모습도 나름 이렇게 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저보다 좀 어려도 더 큰 마음으로 잘 포용해 주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작에서 강한 서사와 정서적 유대가 있었는데 그걸 그대로 받아서 돌려줘서 고마웠다. 새 작품도 함께할 수 있는, 같이 걸어갈 수 있는 동료로 지냈으면 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장동윤은 "'서치'에서 아버지셨다. 내적 친밀감이 돈독한 상태에서 같이 연기를 하면서 너무 좋았다"며 "우진 선배와 제가 어떤 케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라 기뻤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작품에서도 선배처럼, 형처럼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박보영을 가운데에 두고 삼각관계를 이루기도 한다. 연우진은 "유찬(장동윤)이는 저에게 '형에게는 없는 과거가 있다'고 하더라. 저는 현재 진행하는 자신감과 용기가 있다. 그걸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장동윤은 "유찬이는 오랜 친구여서 친구를 깨고 아등바등하려는 것이 매력 포인트"라고 꼽았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오는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