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마약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한 빅뱅 지드래곤(GD, 지드래곤)이 현재 심경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지난달 31일 지드래곤은 불교용어가 담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하지만 바로 삭제된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지드래곤이 올린 사진에는 불교교리인 8정도가 담겼다. 정견(正見)·정사유(正思惟)·정어(正語)·정업(正業)·정명(正命)·정념(正念)·정정진(正精進)·정정(正定)의 뜻이 설명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구경열반'이라며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깨달음. 열반이 되어야 합니다. 생사를 초월한 행복을 추구해야지. 당장 지금 이 시간에 얽매여서 작은 행복에 집착한 나머지. 커다란 근본의 행복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면 안 될 일입니다. 그 힘을 돌려 근본에 물을 대 주려고 하는 의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라는 문구가 그려졌다.
이를 두고 팬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마약 논란에 휩싸인 지드래곤의 현재 심경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드래곤은 앞서 입건된 이선균과 함께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7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드래곤은 지난달 30일 경찰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드래곤 측은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하였고 현재 자진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오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이와 관련하여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지드래곤,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