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청조가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런 가운데,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받은 사치품이 10억에 달한다며 공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청조는 경기 김포에 위치한 친척집에서 검거돼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이날 오후 8시께 경찰 호송차를 타고 송파경찰서에 도착한 전청조는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전청조가 최근까지 머물렀던 그의 어머니 집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채널A가 공개한 압수수색 현장 동행 영상에 따르면, 전청조는 걸어가는 동안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으나"지금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다.
반면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압수수색이 끝나고 취재진이 몰리자 얼굴을 가리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전청조는 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의 혐의(사기·사기미수)를 받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체포영장과 통신영장 등을 신청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며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김포에 위치한 모친의 거주지와 전청조의 거주지였던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 등에서 관련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가장 이득 본 사람은 누구?'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카라큘라는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제차의 소유주가 남현희가 맞다며, "캐피탈 리스나 렌터카가 아닌 남현희 개인 소유의 자신임을 확인했다. 어떠한 근저당 이력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전부 현금으로 차량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3억 8천만 원 차량을 비롯해 1억 4천만 원의 개인 채무 변제, 각종 명품 등 남현희가 전청조로부터 받은 물품들을 언급한 카라큘라는 "최소 10억이다. 전청조가 이 돈이 어디서 나왔냐. 다 사기다. 더 웃긴 건 이 돈들 중 상당수는 남현희의 일가친척에게 투자받은 돈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현희는 전청조와 그의 어머니에 대한 고소장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사기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의 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그의 모친에게는 사기 및 사기미수, 스토킹 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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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