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남현희의 전 연인 전청조가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전 연인 전청조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후 3시 52분께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전청조의 친적 집에서 전청조에 대해 체포 영장을 집행, 송파 경찰서로 압송 중이다.
경찰은 거주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경기 김포의 전청조 모친 거주지도 압수수색해 전청조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전청조는 자신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 혐의(사기·사기미수)를 받는다.
같은날 남현희는 전청조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고소대리 변호사를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창조에 대한 고소장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기, 사기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에 대한 고소를 진행한 것. 출석 조사 요청서와 거짓말 탐지기 조사(심리생리검사) 요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전청조의 모친과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도 포함됐다
전청조의 모친에 대해서는 사기 및 사기미수, 스토킹 범죄 혐의로 고소 절차를 진행했다. 앞서 30일 남현희는 "전청조의 엄마라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 통 걸고, '대화하자'며 카카오톡 및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이날 낮부터 저녁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남현희에게 전화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진행한다. 김의원은 "남현희가 전청조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 받고 깊은 관계였다"며 남현희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냈다.
30일 전청조는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잔다. 제가 저지른 일들을 다 감당하고 책임지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밀항을 시도했다고 전해져 비난을 샀다.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징역형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 뒤 밀항선을 수소문 해 밀항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전청조는 밀항 브로커를 수소문하는 등 지인들에게 한국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을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15살 연하의 재벌3세 예비신랑이라며 전청조와의 재혼을 발표했다. 보도 직후 전청조의 출신과 성별, 전과 등 충격적 내용이 온라인을 달궜다. 이후 전청조는 여성이었으며, 과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더했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전청조는 2020년 5월과 10월, 별개의 사기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2년과 8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