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빅뱅 멤버이자 가수 지드래곤(GD·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강경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큰 화제를 모은 '마약 중독 증상'에 대한 반박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 중이다.
지드래곤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채널 등을 통해 최근 그의 어눌하고 느린 말투와 불안한 눈빛 등이 조명되었다. 특히 그가 이미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 받은 바 있기에 의심 섞인 시선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오랜 시간 몸 담고 있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소식 이후 "당사 아티스트가 아니"라며 빠르게 손절, 새 소속사가 없기에 이번 마약 논란 관련한 그의 입장을 직접 듣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논란이 발생한지 약 이틀이 지나서야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지드래곤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이선균을 시작으로 연예계 마약 게이트가 열리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인 만큼 수사 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30일, 또 한 번 마약 투약 혐의를 재차 부인과 동시에 자진 출석 의사까지 밝혔다. 변호인은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고도 알렸다.
이처럼 지드래곤의 완강한 부인에 대중의 반응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당초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후 '마약 중독 증상'이라며 그의 최근 모습들이 담긴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면, 이제 이에 대한 반박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 반박 영상에 따르면, 잦은 발동작이나 어수선한 움직임을 비롯해 계속되는 스트레칭 동작이나 머리를 만지는 행동 등은 그의 오랜 습관이라고. 당시 논란이 된 날, 다른 장소에서 촬영된 그는 안정적으로 포즈도 취하고 편안한 눈빛, 대화도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조작 영상이냐" "의도적으로 짜깁기 한 건가" "팬들이 봐도 걱정스러운 모습이긴 했다" "일단 결과 나온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자"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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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