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경찰이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에게 서로 다른 혐의를 적용, 수사 단계 또한 달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경찰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이 연루된 마약 사건과 관련, 추가로 수사선상에 오른 연예인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수사 대상자는 총 10명으로 이선균을 포함한 5명을 입건했고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 단계"라며 "입건된 5명 중 1명은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고 관련자들의 진술 확보와 휴대폰 포렌식, 압수수색 등 다각적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예인이 포함됐다는 루머가 확산한 것과 관련,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사건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없다"고 답했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혐의가 달라 향후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 단계도 다르다. 법적으로 마약류를 마약, 향정, 대마 등 3가지로 규정하는데, 이선균의 구체적 혐의는 '대마'와 '향정'이다.
경찰은 이선균이 2개 종류 이상의 마약류를 흡입, 투약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선균 측과 2차 소환을 조율 중으로,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사선상에 오른 지드래곤이 받는 혐의는 '마약'이다. 적용법률은 같지만 세부 적용 죄명은 서로 다르다. 오용·중독 위험성 등에 따라 세부적으로도 항목을 구분해 투약자에 대한 처벌 수위도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지드래곤의 소환 일정에 대해 이 관계자는 "포착된 정황 등 내용을 확인하는 중이어서 아직 소환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관련자 진술 확보, 휴대전화 포렌식, 압수수색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약 유통 통로로 지목된 유흥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현재 이선균과 지드래곤, 유흥업소 실장 A,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 총 5명을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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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