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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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김효진 대신 노래 부르며 '눈물'…"허무했던 15년 의미 생겼다" (무인도의 디바)[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0.30 08:00

신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박은빈이 김효진의 노래를 대신 부르며 감동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서목하(박은빈 분)가 15년 만에 무인도를 탈출해 윤란주(김효진)와 만나고 감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목하는 윤란주를 보기 위해 더덕 축제를 찾아갔다. 서목하가 윤란주와의 만남을 앞두고 들떠있는 사이, 윤란주는 라이브로 무대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최 측의 공연에 절망스러워했다.



이어 윤란주는 선물로 받은 더덕주를 꺼내서 마시며 "주최 측이 무대 직전 술을 강권했고, 주최 측의 호의를 거절할 수 없었던 난 어쩔 수 없이 마신 거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내가 아니다. 주최 측이 망친 거다"라며 라이브를 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매니저는 윤란주의 무대를 준비하며 "라이브 얘기는 없었지 않았냐. 윤란주 씨가 감기라 목소리가 안 좋아서 그렇다"라고 주최 측에 이야기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떠나 더욱 상황이 악화됐다.

이 상황을 발견한 서목하는 "란주 언니 매니저시냐. 합창단 구하시냐"라며 도움을 주겠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서목하는 윤란주를 대신해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자신의 노래를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던 윤란주는, 코러스가 노래를 다 불러줄 테니 하는 척만 하라는 매니저의 부탁에도 "누가 내 노래를 듣는다고"라며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윤란주는 객석이 연두색으로 물든 것을 바라보며 전성기 시절을 떠올렸다. 이후 서목하는 윤란주의 노래를 무대 뒤에서 대신 불렀고, 관객과 윤란주에게 감동을 안겼다.

서목하도 오랜 기간 동경해 온 윤란주를 마주한 뒤 "목하다. 서목하라고 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윤란주는 서목하를 껴안았고, 서목하는 감격스러운 듯 오열하며 "언니"라고 말했다.

서목하는 "이 순간으로, 나의 허무했던 15년에 의미가 생겨버렸다"라며 감격스러워했고, 모두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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