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안정환이 프랑스 에펠탑에 대한 경험담을 밝혔다.
27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안정환-이혜원 부부의 과거 일화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프랑스 상파뉴에 사는 선 넘은 패밀리 다선-스티브 부부가 다시 출연했다. 다선은 "프랑스에 산 지 3년이 됐지만 아직 프랑스에서 미슐랭 식당을 못 가 봤다"고 밝혔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파비앙은 "프랑스에 20년 넘게 살았는데 가 본 적이 없고, 한국에 와서 압구정 프랑스 식당에 갔다. 엄청 맛있더라. 프랑스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었다"고 설명했다.
송진우가 이혜원에게 "해외살이 할 때 음식은 누구 입맛에 맞췄냐"고 질문하자, 안정환은 "본인 위주다. 자기 위주고 나와 아이들이 맞췄다"고 대신 대답했다.
그러자 이혜원은 "오해다. 정정하겠다"며 "남편이 현역 선수였기 때문에 다 아빠 위주로 요리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안정환은 "다음 주에 말씀 드리겠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나도 무사히 집에 가야 할 것 아니냐"며 여운을 남겼다.
안정환은 몽마르트에서의 안 좋은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저기에서 그림 그렸다가 눈탱이를 맞은 적이 있다"며 씁쓸해했다.
또한 "이런 얘기 해도 되나?"라고 망설인 다음 "크리스마스 때 에펠탑을 너무 가 보고 싶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큰마음 먹고 휴가 때 좋은 호텔에 갔다. 다 술 취한 놈들밖에 없더라. 전 세계 술꾼들이 술병을 들고 술에 취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샘 해밍턴은 이에 공감하며 "로망에 도시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가 보면 지린내 너무 많이 난다. 너무 아름답지만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폭로했다.
유세윤은 파비앙을 대신해 "파비앙 잘 기억해 뒀다가 호주 때 무언가를 터뜨릴 것 같다"고 경고했다.
안정환은 선수 시절 즐겨 먹은 보양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선수 시절에 물개를 많이 먹었다. 지금은 불법일 테지만 당시에는 먹어도 문제가 없는 음식이었다. 한약처럼 먹는 물개즙이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장어를 한 마리 사 왔는데 장어가 아나콘다만 하더라"고 전했다.
이혜원은 "씻어서 손질해야 하는데 막 움직였다. 끓이기 전까지 난리 치다가 조금 끓이고 나면 뱀처럼 껍질도 뜬다. 한약처럼 즙으로 내려 먹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안정환은 "자기가 한 척하는데 결국 내가 다 고았다"고 반박했다. 이혜원은 "그때 내가 이십대 초반이어서 그랬다"며 민망해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