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싱어게인3'에 장리인이 등장했다.
26일 첫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는 다양한 실력자들이 등장했다.
이날 꾸안꾸 60호 가수가 첫 순서로 나왔다. 그는 기타 연주를 하면서 담담하지만 짙은 여운의 무대로 '6어게인'을 받으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김이나는 60호 가수에 대해 "스스로 취하지 않아도 충분히 청자를 설득시킨다. 애타게 하는 게 있다"며 'T형 보컬'이라고 평했다.
또한 8호 가수는 심사위원 임재범이 '우상'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종 '5어게인'으로 합격 보류가 된 그의 무대 후 임재범은 "노래를 잘만 했다"며 "잘한다는 건 평범하다는 얘기다. 감흥이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다음엔 더 깊이 있고 신중하게 감정전달을 하면 좋겠다"고 평했다.
'재야의 고수' 조에서는 개성 강한 5호 가수가 등장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허스키하고 묵직한 목소리로 인사부터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노래로도 그는 최초의 '올 어게인'을 받아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가장 먼저 어게인을 준 임재범은 "저도 나름 허스키 보이스를 갖고 있는데 전 쨉이 안된다"며 "이 분 노래를 듣고 있는데 파도가 보인다. 바다가 보인다. 이 곡을 100% 소화했다는 거다"라며 극찬했다.
코드 쿤스트는 "5호님의 인생 전체가 궁금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고, 백지영은 "근사한 무대라는 그 목표 벌써 이루신 것 같다. 잘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슈가맨 조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은 본인의 히트곡으로 경연을 펼치게 됐고, 첫 번째로 48호 가수가 등장했다. 48호 가수는 자신을 '빅뱅을 이긴 가수'라고 소개,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합을 벌인 게 빅뱅 '마지막 인사'였다. 제가 인디 씬에서 유명했던 프로젝트 팀인데 제가 부른 노래가 1등을 해서 모두가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 그룹의 타이틀곡 가수를 뽑을 때 그 보이스가 갖고 있는 울먹거림의 정서가 있으면 오케이 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김이나는 "보컬 물색 당시 그 분께서 저한테도 이런 사람 없니 했었다. 순수한 느낌이었으면 하고, 잘생겼으면 한다고 하더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그가 부른 노래는 토이의 '뜨거운 안녕'이었다. 그는 '2어게인'으로 아쉽게 탈락했다. MC 이승기는 "이 노래는 전 심사위원장이 생각나게 하는 '뜨거운 안녕'이었다"며 곡을 만든 유희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21호 가수는 "왕관을 의미하는 그룹에 새 멤버로 들어가서 활동을 했었다. 그 나이에 버티기에는 조금 버거웠다. 이제는 왕관을 내려놓고 저로서 빛나길 바라면서 도전했다"며 티아라의 '섹시 러브'를 불렀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이어 70호 가수가 '나는 15년 만에 돌아온 가수'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했다. 그의 등장에 규현은 "미쳤나봐"라며 놀랐고, 선미도 "SM 아니었어?"라며 놀라워 했다.
70호는 등장 후 "규현 오빠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했고, 이승기도 그를 '한국에서 활동한 첫 번째 중국 여자 가수'라고 했다.
70호는 시아준수와 듀엣곡 '타임리스'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장리인이었다. 그는 "2008년 후에는 중국에 돌아가서 (무대) 기회가 없었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은 꿈이 있는데 자꾸 실패해서 솔직히 좀 많이 슬펐다"며 이날 무대에서도 '타임리스'를 불렀고, '올어게인'을 받았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