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낸시랭 담당 변호인이었던 손수호 변호사가 전청조와 낸시랭의 전 남편 왕진진의 사기 수법이 닮아있다고 말했다.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손수호 변호사가 출연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라고 알려진 전청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현정 앵커는 "전청조라는 이름과 재벌 3세, 승마로 일론 머스크와 대결을 하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왕진진 사태가 떠올랐다"고 운을 뗐다.
과거 낸시랭 측 변호사였던 손수호 변호사는 "저도 이름 듣고 그게 떠올랐다. 또 진행 상황을 보니까 좀 비슷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까지 들어서 이 사건을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그는 "전청조가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불가피한 사정으로 밝힐 수 없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그런데 정말 조용히 숨어 있으려면 언론 인터뷰를 하면 안 된다. 특히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나. (은둔의 경영자라면) 이런 화보까지 나온 인터뷰는 더욱 안 한다"고 짚었다.
특히 손 변호사는 전청조가 주장하는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에 신분에는 "낸시랭 전 남편이었던 왕진진, 본명 전준주가 쓴 수법이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혼외자일 가능성에는 "굉장히 은밀한 부분이고 또 외부인이라 정확히 모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혼외자를 사칭한 사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파라다이스 그룹이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 아닌가. 호텔업, 또 카지노업이다 보니까 다른 유명한 재벌가에 비해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과거 '내가 파라다이스 집안 딸이다'라고 속여서 연예인에게 접근한 실제 사건도 있었다"고 밝혔다.
남현희의 이름을 팔아 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손 변호사는 "언론에 공개가 돼 자신의 과거가 드러날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남현희라는 유명인, 남현희라는 이미지가 좋은 운동선수를 이용하고, 남현희 선수와 펜싱 사업을 하면서 누군가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사진 = C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