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촬영 중 코뼈 골절…그래도 액션은 빼지 말라고"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옥빈이 드라마 액션 촬영 중 코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고 이야기했다.

25일 오전 김옥빈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아라문의 검'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라문의 검’은 2019년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의 시즌2다. '아스달 연대기'의  8년 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김옥빈은 아스달의 왕후이자 권력의 정점에 선 태알하 역을 맡아 감정부터 액션까지 넘나들며 열연했다.

'아스달 연대기'부터, '아라문의 검'까지 시즌제 촬영을 이어간 소감에 대해 김옥빈은 "너무 사랑했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말에 대해서는 "오픈 결말로 끝이 났는데 상상의 여지를 남겨 두는 게 저는 되게 좋았다. 그렇게 성장을 했고 멸망시킨 곳에 사야가 갔고, 상상하는 여지를 남겨둔 게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시즌3를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끝난 만큼, 추가 시리즈 논의도 있었을까. "스토리적으로는 시즌 2가 완결이 맞다. 시즌 3까지도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실험적, 도전적 작품이었다 보니까"라며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작품으로, 시청층이 유입되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시즌 2 결말을 그렇게 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판타지물인 만큼 CG 장면도 많았다. 이에 대해 "저는 전투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아서"라고 웃으며 "전투에 직접 참여하길 바랬으나, 제가 촬영하는 분량에서는 CG촬영 분량이 많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액션 장면에 대해서는 "태알하가 지략을 쓰는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전사로 길러진 편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몸을 지킬 줄 알고 모든 여자들의 액션신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전했다.

액션 연기의 갈증에 대해서는 "'악녀'라는 작품을 한번 했었어서 그거에 비하면 (이번 작품에서는) 부족했다. 고생하는 게 적었다. 더 큰 고생을 했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스달' 하면서 타곤을 구하러 가다가 말 타고 엎어져서 그 과정에서 코 뼈도 부러졌다. 잠깐 회복하고 다시 촬영한 적도 있다. 그리고 나서 작가님에게 연락을 드린 게 '제가 다쳤다고 해서 액션 장면을 빼지 말라'고 했다"라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고스트스튜디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