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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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안성일 VS '고소' 전홍준, 피프티 피프티 두고 '질긴 악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0.24 17:50 / 기사수정 2023.10.24 18:28



(엑스포츠뉴스 강남경찰서, 명희숙 기자) 한때 동료였던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와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같은 날 경찰서를 찾았다.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성일 대표와 백진실 이사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업무 방해, 전자기록등손괴, 업무배상임 혐의로 첫 피의자 조사를 받게 된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안성일은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등장했다. 그는 단정한 모습으로 강남경찰서 정문을 향했다. 옆에는 안성일의 변호사가 함께 했다. 취재진이 "혐의를 인정하는지"에 대해서 묻자 그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빠르게 지나쳐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전홍준 대표 또한 강남경찰서를 찾았다. 취재진이 이곳을 찾은 이유를 묻자 백진실 이사 고소와 관련해 2차 진술을 위해 찾았다고 답했다. 

또한 전홍준 대표는 이날 고소대리인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하기 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홍준 대표는 변호사에게 일임해도 되는 일이었음에도 직접 경찰서를 찾았다고. 



두 사람은 간발에 차이로 서로 스쳐지나갔으나 악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트랙트 소속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를 발표하고 해외 차트를 섭렵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빌보드 차트 핫 100까지 진출하며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큰 사랑을 받았으며, 멤버들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관련해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의 배후 세력으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전면에서 지목했다. 또한 전홍준 대표는 더기버스가 인수인계 과정에서 회사 메일 계정과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며 지난 6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안성일 대표 외 3인을 사기 및 업무상배임·업무방해로 고소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안성일 대표와 백진실 이사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이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원고의 업무를 방해하고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인 행위들을 함으로써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안성일 측은 이와 관련해 초반 템퍼링 의혹 등을 "사실무근"임을 주장하며 맞서 대응했으나 학력 및 경력위조 의혹 등일 불거지며 더이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어 어트랙트는 지난23일 키나 부친과 안성일이 나눈 녹취록을 공개하며 안성일이 소송 등과 관련해 조언하는 내용을 밝혔다. 사실상 템퍼링 의혹이 사실로 들어나며 다시 '배후 인물'로 지목되는 등 또 한 번 궁지에 몰리게 된 것. 

안성일은 24일과 25일 연이어 경찰 조사를 받으며 관련 혐의에 대해 밝힌 예정이다. 이어 전홍준 대표 역시 고소를 통한 강경대응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두 사람의 악역의 고리는 팽팽하게 당겨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 측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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