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가 모교에 3억원을 기부했다.
23일 고려대는 한정주와 오빠 한현철 씨가 지난 20일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에 써달라며 3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식에서 한성주는 “그날의 열기가 아직도 느껴진다. 입학 30주년을 기념해 93학번 20명이 모여 응원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며 “옛날에 선배들을 만나면 선배들이 사랑으로 저를 반겨준 좋은 기억이 있었다”고 재학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한성주는 “어머니, 아버지, 오빠 모두 고려대를 나온 고려대 집안이다. 오빠가 좋은 일을 한다길래 동참하기로 했다”라며 “자랑스러운 모교인 고려대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성주는 지난 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 럭비 경기에서 고려대학교 입학 30주년 93학번 응원부 '포효 93'의 일원으로 단상에 올라 응원전에 참여했다.
한성주가 대중 앞에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무려 12년 만으로, '졸업생 응원단'의 일원으로 행사 준비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고려대학교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자발적 참여"라고 밝힌 바 있다.
한성주는 2011년 말 전 남자친구인 대만계 크리스 수와의 사생활 동영상이 유출되며 논란을 빚은 뒤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법정공방까지 이어진 논란의 시간 이후 학업에 전념한 한성주는 숭실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2009년 단국대학교에서 원예 치료(식물 기르기를 통한 심리 치료)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19년에는 서울 연건동 소재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근황이 전해졌다.
사진 = 고려대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