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제시가 현 소속사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21일 유튜브 채널 'JAY PARK'에는 '박재범 (Jay Park) - MORE TALK with Jessi (제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가수 제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제시는 박재범이 설립한 소속사 모어비전(MORE VISION)에 지난 4월 합류했다.
이날 제시는 본인이 도전과 위험을 감수하는 것, 새로운 시도를 좋아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색다른 것이면 무엇이든 좋다는 그는 "죽기 전에 한 레이블에만 갇혀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고백, 모어비전과 함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모어비전에서 멋진 점은 저와 재범 씨가 나이 차가 많지 않고 공통점들이 많다는 것"이라면서도 "친구이다 보니까 그게 또 어렵더라"고 고백했다. 이전까지는 "해", "하지 마", "너 이거 해"라는 식으로 지시를 받아왔지만, 모어비전은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라 익숙하지 않다고.
제시는 지시와 자유로움의 중간을 원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딱 중간, 자유와 그래도 누군가 나를 이렇게 푸시(push)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여긴 좀 되게 자유롭다"고 솔직히 말했다.
대신 "여기에 있으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그는 "더 생각해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 결국 사람들이 저한테 행복을 줄 수 없다 생각한다"며 "제 행복은 제가 찾아내야 하지만, 재범 씨도 저를 도와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어비전에 바라는 점을 얘기했다. 제시는 "여기는 말이 많이 없다"며 "좀 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희망 사항을 전달했다.
박재범은 제시에게 모어비전 합류 당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묻기도.
이에 제시는 "솔직히 반대했다"며 "왜냐, 이런 얘기 해도 되나, 피네이션 가라 했던 거"라고 이유를 밝혔다. 피네이션은 싸이가 설립한 소속사로, 제시가 2019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소속돼 있었다.
제시는 나이를 먹고 있고, 시간은 없다고 생각해서 이적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시간이 많이 있더라"며 마돈나와 비욘세 역시 50대가 되어서도 활동 중이지 않냐고 언급했다.
박재범 역시 제시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는 "(제시가) 베테랑 되고 나서 그때부터 사랑을 받은 거라서 제시의 캐릭터나 이런 걸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그래서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시는 오는 25일 오후 6시 새 싱글 '껌(GUM)'을 발매한다.
사진= 유튜브 채널 'JAY PARK'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