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24일 오전 4시 열리는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풀럼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한국시간) 영국의 축구 전문 언론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며 "브레넌 존슨이 히샤를리송을 대체하고 '깜짝 선발'로 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소속 기자 두 명의 선발 라인업을 비교하며 보도를 이어나갔다.
롭 게스트 기자와 리 윌못 기자가 각기 공개한 선발 라인업에는 별다른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지만 왼쪽 윙어 자리는 달랐다. 게스트는 히샤를리송의 선발을, 윌못은 존슨의 선발을 예측한 것이다.
게스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며 고민이 되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며 "왼쪽 윙어 자리에는 히샤를리송이 선발로 투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풀럼 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존슨의 몸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히샤를리송이 선발로 투입되는 것이 당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존슨은 지난 9월 아스널과의 리그 6라운드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후반 18분 교체됐다.
이후 복귀 소식이 없었지만 21일 공개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브레넌의 경우 며칠 두고봐야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아직 몸상태가 성치 못할 존슨을 선발로 기용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선발로 잘 기용한 히샤를리송이 선발로 제격이라는 이야기다.
윌못 견해는 다르다. 그는 왼쪽 윙어에 존슨을 올려뒀다. 윌못은 "개인적으로 히샤를리송을 좋아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은 기대 이하"라며 "존슨의 몸상태가 회복된다면 그를 선발로 기용하고 싶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존슨의 빠른 속도를 살려 풀럼 수비진을 헤집어놔야 한다"며 그의 선발 가능성에 대해 전술적인 견해도 밝혔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바로 선발에 투입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몸상태가 확실히 회복됐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다시 부상이 재발한다면 팀에 더욱 위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중 부상을 입으면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써야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전략적으로 사용해야할 교체자원을 안일한 부상자원 선발기용으로 허무하게 소비해야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변수는 손흥민이 A매치 기간에 치른 베트남전에서 경기 종료 후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손흥민을 풀럼전 조기에 교체시켜주기 위해 히샤를리송을 교체 자원으로 활용하고 존슨을 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브 비수마가 지난 8라운드 루턴타운과의 경기서 레드카드를 받아 다가오는 풀럼전에서는 결장할 예정이다.
두 기자 모두 비수마의 대체자원으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꼽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승리를 거듭하는 이유는 선발 라인업에게만 의존하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호이비에르를 비롯한 대체 자원의 존재로 인해 가능했던 것"이라며 호이비에르의 출전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이번 리그 경기 주간 중 가장 경기를 늦게 치르는 토트넘이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을 안고 있는 선수들과 부상에서 회복중인 자원들 모두 제 컨디션을 되찾을 시간을 벌었다.
존슨과 히샤를리송 중 어떤 선수가 선발 라인업을 꿰찰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토트넘은 풀럼을 꺾고 무패 행진과 리그 1위 자리를 모두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풀럼은 8경기 3승 2무 3패로 12위에 올라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