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연예계 '마약 악몽'이 반복되고 있다.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고, 광고계는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내사를 받는 중인 톱스타 A씨가 배우 이선균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에 영화계와 광고계는 비상이 걸렸고, 이선균을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의 손절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20일 마약의혹과 관련한 이선균 측의 입장문이 나온날부터, 영양제 브랜드 C는 그의 얼굴이 담긴 광고 노출을 중단했다. '이선균이 선택한'이라는 문구는 '1:1 맞춤 영양소'로 바뀌었다.
아내인 전혜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지난해 이선균과 전혜진을 함께 광고 모델로 기용한 한 통신사도 광고를 내린 것.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이선균, 전혜진이 교육용 콘텐츠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이목을 모았으나,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는만큼 빠른 대응을 한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초 영화계, 광고계에 민폐를 끼쳤던 유아인을 떠올리게한다. 유아인의 프로포폴, 대마 의혹 당시 계약중인 광고 4편(식품, 뷰티, 패션 등)은 비상에 걸렸고, 그의 사진과 영상을 전부 삭제했다. 특히 마약 관련 범죄를 엄격하게 다루고 있는 중국에서도 '유아인 지우기'에 들어섰다. 또다시 반복된 영화배우의 '마약 악몽'에 업계는 이번 의혹의 사실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등 모두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중에는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을 비롯해 가수 연습생 출신 A씨와 재벌 3세 B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왔다"며 입장문을 냈다. 소속사는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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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