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시은이 박혜수와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김시은이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시은은 마음을 알 수 없는 여고생 하은을 연기했다.
이날 김시은은 다섯 살 언니 박혜수와 동갑내기 고등학생으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박혜수를 언니라고 부른다. 언니는 교복을 입으면 너무 세미다. 그땐 고등학생처럼 언니가 볼살이 있는데 지금은 너무 홀쭉해졌다. 세미 그 자체였다"고 이야기했다.
김시은은 "박혜수와 다섯 살 차이라니, 지금 새삼 언니인 걸 실감했다. 나이 차이가 느껴지는 일이 전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에는 세미와 하은의 묘한 감정, 뽀뽀를 나누는 풋풋한 장면도 있다.
이에 대해 김시은은 여자인 세미와 하은에 대해 "다 자연스러웠다. 처음에는 '어 나 첫키스신인데' 했다. 처음 하는 로맨스라는 감정으로 시작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진짜 세미가 어떤 걸 하던 하은이가 좋아한다. 세미가 짜증내도 귀여워한다. 나도 세미를 있는 그대로 다 사랑해줘야지 마음으로 세미를 바라봤다. 혜수선배가 세미 그 자체다. 지금도 세미같다"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김시은에게 먼저 반말하자고 제안하는 등 먼저 다가왔다고. 김시은은 "그 덕에 세미로 바라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시은은 "'너와 나' 시나리오를 받으며 세월호 이야기, 하은과 세미의 사랑이야기라고 다 전달을 받고 읽었다. 회사에서는 걱정을 먼저 해주셨다. 어떻게 읽었는지 알려달라고 해주셨는데 읽으니 모든 게 다 자연스럽더라. 어찌보면 고등학교 때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었겠다 싶다. 우정이라고 생각했던 사랑도 있고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우정도 있을 것 같다. 하은이 세미를 사랑하는 감정이 크게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너와 나'는 10월 25일 개봉한다.
사진 = 골드메달리스트, ㈜필름영, 그린나래미디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