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 신혜선X이준영, 후련함 느낄 강력한 한 방 [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용감한 시민' 신혜선과 이준영이 불의에 맞서는 강력 액션을 선보인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신혜선, 이준영과 박진표 감독이 함께했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작품은 교권과 학교 폭력을 전면으로 내세워 이야기하고 있어 최근 사회적 이슈와 맞물리는 부분이 있다. 박진표 감독은 이에 대해 "원작을 시나리오로 옮길 때가 2년 전인데 그때만 해도 그렇게 기사화되지는 않아 너무 강한 것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었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오래전부터 많이 나온 문제"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 알고 있지만 모른척했을 뿐이고, 이제 막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 학폭, 교권, 학부모 갑질 등이 나오기는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웹툰을 영화화한 것으로, 관객분들이 후련하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부분에 대해서 "웹툰을 봤을 때 저에게 질문하는 느낌이 있었다. '너는 불의를 봤을 때 잘 참니, 못 참니' 이런 질문을 받은 느낌이 들었고 쉽사리 대답을 할 수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저에게 질문하는 영화이고 이것을 호기있게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하게 됐는데 지금 시기를 생각해서 개봉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조심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신혜선은 "주제로만 놓고 보자면 무거울 수도 있겠다고 여겨진다. 이 영화는 판타지 영화다. 우리가 현실에서 낼 수 없는 용기를 영화에서나마, 극적으로나마 대리만족을 해보자는 가장 큰 목표였기 때문에 그 부분을 크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준영은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 영화를 접하게 된다면 조금의 위로라도 좋으니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너무 과하게 보일 수 있는 학교 폭력 장면에 대해 신혜선은 "저는 초반의 가식적인 부분에만 신경을 썼고, 후반부는 이준영 등 함께한 친구들이 잘 해주셔서 따라갔다"라고 완급 조절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은 더 지능화되고 극악 범죄에 속하는 게 많다. 그래서 우리 영화에서는 단순하게 때린다, 괴롭힌다, 셔틀 시킨다 등의 단순한 행위에 집중하려고 했다. 현실에서의 일을 다 보여주려고 했다면 다른 영화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용감한 시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좋은 뜻으로 만든 영화이고, 살면서 용기와 희망을 가져보자고 생각하고 만든 영화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혜선은 "큰 사고없이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이지만 현장만큼은 즐거웠기 때문에 유쾌하고 통쾌한 긍정적인 힘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준영은 "이번 작품이 저에게 있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 같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아무 사고도 없고 소음도 없이 재밌게 순탄하게 마무리됐다. 그런 마음이 모여서 찍은 작품이다 보니 관객들에게도 전해지면 좋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용감한 시민'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사진=마인드마크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