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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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주로 차는 쪽, 6:4 정도?"...빽가 "항상 차였다"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3.10.18 12:5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최악의 이별 사연을 다뤘다.

1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가수 빽가와 방송인 이현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악의 이별에 대한 사연들을 다뤘다. 박명수는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하는 것에 대해 "상대한테 잘못한 게 없이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면 어이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이는 "저는 그래서 투자라는 말도, 시간과 돈을 쓰는 것도 봐가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방적으로 막 쏟아놓고 '아닌 것 같아. 헤어지자' 하면 받는 입장에서도 황당할 수 있다. 상호 마음이 맞은 다음에 적당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사연을 다루기 전 빽가는 "항상 차였다"며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지지 말자고 했다. 운 적도 있다. 태어나서 들었던 말 중에 '사랑 없이 만나주겠다'는 말이 있었다. 다른 사람 만나는 걸 터치하지 말라는 거다. 잡을 수 있는 명분이 없더라"라고 밝혔다.

이현이는 "기억이 안 나는데 제가 차는 쪽이었던 것 같다. 비율을 봤을 때 6:4 정도?"라며 웃었다.



이어 "기분 전환할 겸 단발컷을 하고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긴머리가 이상형인데 상의도 안 하고 잘랐다며 차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빽가는 "고작 그런 것 때문에 헤어지자고 할 남자면 얼마나 못났냐"며 어이없어했다.

박명수는 "핑계다. 그런 사람 만나지 마라. 어차피 길게 끌어봐야 나중에 힘들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남친이 꿈을 꿨는데 돌아가신 어머니가 헤어지라고 했다며 이별을 통보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빽가는 "이분도 둘 중에 하나다. 헤어지려고 빌미를 잡았거나 세상 효자거나"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통곡을 하셨나보다. 그분도 안 만나는 게 나을 것 같다. 신점보러 다니고 그럴 거다. 그런 쪽에 많이 기댈 것"이라며 "사람은 사랑으로 만나고 대립해야 한다. 다른 게 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여자친구 어머님이 자신의 외모로 인해 헤어지라고 말했다"는 사연을 듣고 박명수는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남자 액면이 너무 무너지면 장모님이 반대할 수도 있다"라며 "저는 장모님이 그런 말씀 안 하셨지만 마음으로는 그런 생각 하셨을지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현이는 첫 키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현이는 "첫 키스는 추접스럽더라. 황홀하지 않았다. 순정만화 때문에 환상 있었는데 안 그랬다. 종소리 울리는 건 환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쿨FM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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