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현봉식이 손석구, 하정우와 절친한 사이라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JTBC '짠당포' 마지막 회에는 악역 전문 배우 김준배, 오대환, 현봉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현봉식은 "손석구 형과는 벌써 세 작품을 같이 했다. 넷플릭스 'D.P.' 전에는 둘 다 무명이었다. 석구 형은 기획사도 없어서 우리 회사 차를 같이 탔다. 그때 우리 대표 형이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이 대사도 없는 역할을 하는 걸 보고 연기는 어려우니까 그만하라고 했다. 나름 현실 조언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 석구 형이었던 거다. 광고를 같이 찍었을 때 오해했다고 이야기를 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어 "이 형이 참 연기에 미친 사람이구나 느낀 적이 많다. 본인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감독님과 나눠도 되는데 굳이 나한테 이야기한다. 그런데 같이 이야기하다 보면 재밌긴 하다. 주로 캐릭터에 대한 고민들이나 심경의 변화가 있어도 되는지를 묻는다. 저는 거의 듣고만 있다. 그런데 30분 넘게 통화하고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와도 절친이라는 현봉식은 "정우 형이랑은 넷플릭스 '수리남'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밝혔다. 하정우가 '딸기'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는 그는 "엊그제도 만났느데 '이쁜아'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많은 스태프들 앞에서 정우 형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분위기가 좋아지니까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최민식과는 불편한 상황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현봉식은 "영화 '천문' 촬영 때 제가 선배님을 곤장으로 때려야 하는 역할이었다. 곤장을 두 시간 넘게 때렸다. 그런데 세게 때리는 것 같지 않았는지 나무가 3개 박살 났는데도 오케이가 안 났다. 카메라 감독님이 앵글을 이용해서 세게 떄리는것처럼 보이게 했는데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문제는 영화 개봉 후에 그 장면이 통으로 없어졌다. 너무 죄송했다. 나 때문에 저 신이 날아갔나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최민식 선배를 못 뵀다"고 밝혔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