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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휴스턴 꺾고 ALCS 2연승…필라델피아는 NLCS 1차전 기선제압

기사입력 2023.10.17 15:06 / 기사수정 2023.10.17 15:10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2011년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2승만을 남겨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텍사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2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신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다. 텍사스는 지난 16일 ALCS 1차전서 2-0으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2연승으로 기세를 높였다. 올해 포스트시즌 7전 전승을 질주 중이다. 앞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3전2선승제)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2연승,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3연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7전4선승제로 열린 포스트시즌에서 1, 2차전을 모두 챙긴 팀이 시리즈 승자가 된 사례는 총 89차례 중 75차례다. 확률로 계산하면 84%에 달한다. 특히 원정 1, 2차전서 2연승한 팀이 다음 단계로 나아간 경우는 29차례 중 26차례로 확률 90%를 자랑했다. 텍사스가 월드시리즈 무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텍사스는 오는 19일 오전 9시 안방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로 휴스턴을 불러들여 3차전을 치른다. 



이날 텍사스는 마커스 시미언(2루수)-코리 시거(유격수)-로비 그로스먼(좌익수)-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미치 가버(지명타자)-조너 하임(포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조시 영(3루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네이선 이볼디.

이볼디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62개)였다. 타선에선 가르시아, 가버, 하임, 로우가 각각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2루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카일 터커(우익수)-요르단 알바레스(지명타자)-호세 아브레유(1루수)-마이클 브랜틀리(좌익수)-채스 매코믹(중견수)-제레미 페냐(유격수)-마틴 말도나도(포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프램버 발데스.

발데스는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패전을 떠안았다. 알바레스가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3득점, 브랜틀리가 3타수 2안타 1타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텍사스는 1회초부터 무섭게 몰아쳤다. 시미언이 발데스의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쳤다. 시거도 초구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며 무사 1, 2루를 이뤘다. 후속 그로스먼의 땅볼 타구는 발데스에게 향했다. 발데스는 1루에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시미언이 득점해 텍사스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시거는 3루, 그로스먼은 2루에 안착했다.

무사 2, 3루서 가르시아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가버 역시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점수는 3-0이 됐다. 하임의 삼진 아웃으로 1사 1, 2루. 로우가 적시타를 치며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더이상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텍사스는 4-0으로 1회초를 마쳤다.

휴스턴은 2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알바레스가 이볼디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1-4로 따라붙었다.

텍사스도 맞불을 놨다. 3회초 선두타자 하임이 발데스의 4구째, 커브를 공략했다. 좌월 솔로홈런으로 5-1, 격차를 벌렸다.

휴스턴은 4회말 브레그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2-5, 추격했다. 6회말엔 2사 1루서 브랜틀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3-5를 빚었다.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알바레스가 다시 한 번 솔로홈런을 치며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끝내 점수의 균형을 맞추진 못했다. 텍사스가 승리를 확정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1차전에서는 홈팀 필라델피아가 5-3으로 미소 지었다. 애리조나는 올해 가을야구 5전 전승을 달리다 6경기 만에 패했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휠러가 6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브라이스 하퍼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등으로 앞장섰다.

애리조나에서는 선발투수 잭 갤런이 5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헤랄도 페르도모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선보였다.

필라델피아는 1회말 카일 슈와버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1-0을 만들었다. 1사 후 하퍼도 솔로 홈런을 생산했다. 2-0으로 우위를 점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닉 카스테야노스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3-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엔 1사 후 트레이 터너의 2루타와 하퍼의 1타점 적시타로 4-0을 이뤘다. 5회말 2사 2루서 J.T. 리얼무토의 1타점 적시타로 5-0을 빚었다.

애리조나는 6회초 무사 1루서 터진 페르도모의 투런포와 7회말 알렉 토마스의 희생플라이로 3-5, 추격했다. 그 이상을 넘보진 못했다. 필라델피아가 1차전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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