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혜지 기상캐스터가 결혼을 결심한 순간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 쿨FM '조우종의 FM대행진'에서는 월요일 고정 코너 '일어나, 회사가야지'가 진행됐다.
이날 고정 게스트인 배혜지 기상캐스터는 결혼을 발표한 조항리 아나운서와 함께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DJ 조우종은 배혜지 기상캐스터에게 언제 결혼을 결심했는지 질문했고, 배혜지 기상캐스터는 "(조항리) 가족을 만났을 때 결혼하고 싶었다"면서 "어머니께서 '혜지는 뭘 좋아하니' 하셔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방에서 블루투스 마이크랑 싸이키 조명을 들고 나오셔서 '아모르파티'를 불러주셨다. 그걸 보고 '이 가족은 나와 텐션이 맞다' 싶어서 결혼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딱 집어서 어느 순간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혜지는 '봄날의 햇살' 같은 사람이라 나보다 이 친구가 우선순위가 되고, 이 친구를 위해서 모든 걸 희생할 수 있겠다 싶어서 여러 번 결혼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주변에서 '서로 싸우니'하는 질문을 받으면 "싸우지는 않고 많이 혼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에 조우종은 "저는 배혜지 씨한테 맞은 적도 있다"면서 "저는 미리 알고 있었어서 제가 그 때 결혼발표를 하려고 했다. 결혼이 코앞으로 다가와서 할 때도 됐는데, 심하게 얻어맞고 발표를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배혜지 기상캐스터는 "쫑디(조우종)가 그 때 갑자기 얘기하라고 해서 너무 당황해서 끝나고 쫑디를 폭행했다"고 웃었다.
한편, 배혜지 기상캐스터와 조항리 아나운서는 11월 11일 결혼할 예정이다.
사진= 'FM대행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