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가족과의 소송전이 장기화되며 한층 깊어진 갈등을 드러냈다. 여기에 동료 김원효는 선배 박수홍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다소 센 발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이 열렸고, 이날 박수홍의 부모가 친형 측 요청으로 증인으로 참석했다.
특히 박수홍의 어머니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등 얼굴이 알려진 만큼, 이들의 등장과 발언 등을 즉각 화제를 모았다.
박수홍의 부모는 아들에 대한 거침없는 폭로를 했다. 진위여부가 확실하진 않았지만 부친은 아들의 여자 관계를 언급하며 "아는 여자만 여섯이다. 젊은 여자를 만나면 아기가 생긴다"고 박수홍의 여자친구가 임신하면 이를 큰형 부부가 도왔다고 밝혔다. 이어 30년 가량 박수홍을 뒷바라지하며 피임 기구까지 직접 치웠다고 호소했다.
또한 박수홍의 어머니는 며느리인 김다예에 대한 비난을 했다. 그는 "전화번호를 싹 바꿨다. 걔네를 못 봤다. 박수홍이랑 만나야 얘기를 하는데 만날 수가 없다. 집도 이사를 갔다"며 "지가 들어와서 살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맹랑한 애"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이날 이후 동료 개그맨인 김원효 역시 박수홍 부모의 언행에 비난하며 박수홍을 응원했다. 그는 자신의 채널에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수홍이 형은 평생 깨진 거울을 보고 사셨네"라며 "앞으로 남은 인생은 형수님하고만 예쁘고 멋진 거울만 보고 사세요"라고 했다.
박수홍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폭로 부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노종언 변호사는 "이미 허위라고 결론이 났는데 박수홍 부모는 인정된 사안을 반복해서 법정에서 읊은 상황이다"라고 설명하며 김다예를 향한 부동산 증여, 박수홍 임신과 낙태, 김다예의 전남친 모두 허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수홍의 전화번호 역시 바뀌지 않았다고. 박수홍 측은 이같은 폭로에 반박하며 형수 역시 고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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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