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양지은이 본인의 집과 남편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가수 양지은이 남편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양지은은 "물욕이 있는 편은 아니다"라며 텅 비어있는 집을 공개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모델하우스 아니냐며 깜짝 놀랐고, 양지은은 "모델하우스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양지은의 집에는 TV, 소파, 식탁 모두 없었기 때문.
그는 "이사를 되게 많이 다녔다"며 "그냥 자연스럽게 '짐 없이 살아도 되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점점 짐이 줄어갔다고. 그 결과 "이번에 이사 올 때 이삿짐센터에서 너무 좋아했다"며 '짐이 너무 없어서 할 게 없다'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양지은은 직장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양지은이 21살이던 해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다고. 양지은은 "3개월 정도 사신다 해서 기증자가 가족 중에 있어야 된다, 제가 그러면 혈액형도 맞고 하고 싶다 했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돼 건강하게 지냈으나, 2년 전 다시 신장 수치가 안 좋아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양지은은 '따님이 이식해 주신 신장이 이제 망가졌다, 이제는 그냥 투석으로 연명을 하시면 될 것 같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아버지는 최근 직장암 판정을 받아 직장을 절제했다고. 양지은은 "급히 수술을 하게 됐는데 그 과정을 남편이 다 같이 했다"고 밝혔다. 남편이 자기 일인 듯 아버지를 챙겨드렸다며 남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 생각에 눈물을 보이기도. 양지은은 남편이 '어쩌면 하늘에서 보내준 사람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고마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양지은이 남편과 연애 시절 아버지의 건강에 대해 말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남편은 '신장이 한 개만 있는 분들이 오히려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서 통계적으로는 더 오래 산다'고 위로해 줬다고 회상.
양지은은 그 말에 남편과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투병 생활이 길어서 아버지에게 보살핌을 받기보다는 늘 보살펴 주는 쪽이었으나, 남편이 본인에게 아빠 같은 존재로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KBS 2TV 방송화면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