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봤어?] 넘치는 콘텐츠 시대, OTT 속 수많은 작품들은 어딘가의 관상용 전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포스터만 훑다가 뒤로가기 누르지 않도록, 신작부터 추억의 프로그램까지 모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OTT의 작품 목록만 스크롤 하는 당신, 이건 어때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리얼리티, 관찰 프로그램 예능의 시대. 스타의 사생활이 궁금할 때도 있지만 비슷비슷한 이야기에 지겨움이 생길 수도 있다. 이때 새로운 자극을 찾는다면? 머리가 조금 아플지라도, 해결의 순간 카타르시스를 주는 두뇌 풀가동 예능을 살펴본다.
■ 데블스 플랜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자신만의 확고한 예능 스타일을 확립한 정종연 PD의 TEO 입적 후 첫 작품이자 넷플릭스 첫 협업 프로그램이다.
7일 합숙을 통해 외부와의 단절돼 출연진들은 생존 서바이벌에 돌입했고, 메인 매치와 상금 매치를 분리해 다채로운 게임을 보여주었으며 감옥 시스템, 피스의 비밀 등 숨겨진 포인트로 재미를 잡았다.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 더 지니어스
'더 지니어스'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숨 막히는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즌1부터 4까지 이어지며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당시 쉽게 볼 수 없었던 게임들의 향연과 제작진이 숨겨진 트릭, 플레이어들의 필승전략 등이 눈길을 끌었으며 스타일리쉬한 음악과 편집, 콘셉트 확정으로 프로그램 자체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의외의 플레이어 홍진호, 이상민, 장동민이 '더 지니어스'에서 활약해 눈길을 모았다. 티빙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피의 게임
'피의 게임'은 두뇌와 피지컬을 모두 갖춘 서바이벌 올스타 14인의 플레이어가 최대 상금 3억 원을 향해 피 튀기는 생존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
웨이브와 MBC의 협업으로 공중파에서 볼 수 없었던 '매운맛' 예능을 완성했다. 그 결과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최초로 화제성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 지니어스' 우승자 홍진호의 부상 속 선전, '솔로지옥2'의 메기남 덱스의 새로운 모습의 발견, 일반인 출연자의 활약 등 두뇌 서바이벌의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
■ 문제적 남자
'문제적 남자'는 독창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들이 고퀄리티 문제들을 두고 열띤 토크를 진행하는 프로그램.
시즌2 격인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은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살아남은 1% 히든 브레인을 찾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 학교와 회사 등 사회에 숨겨진 인재들을 찾아 대결을 펼치는 형식으로 변모했다.
방탄소년단의 RM부터 다수의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우재, '데블스 플랜'에서 두각 드러낸 하석진 등이 '문제적 남자'에서 뇌섹남으로 먼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티빙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 JTBC, 웨이브, 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