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나승우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전 준결승에 올랐다.
이우석(코오롱)-오진혁(현대제철)-김제덕(예천군청)은 6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푸양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전 8강에서 인도네시아의 아가타 살사빌라-코이룰 바시트-뒤 판제추를 세트 스코어 6-0(57-56 58-53 58-55)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0 광저우 대회 금메달 이후 2014 인천 동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은메달에 그쳤던 대표팀은 13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상대는 인도-방글라데시 승자다.
올림픽에서 리커브만 양궁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과 달리 아시안게임에선 지난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컴파운드 종목도 치러지고 있다.
리커브는 도움 없이 근육 힘으로만 쏘는 활을 가리키며, 컴파운드는 기계의 도움을 받는 활을 말한다. 컴파운드는 50m, 리커브는 70m 거리에서 선수가 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표적지 지름도 달라 리커브가 122cm, 컴파운드가 80cm다. 10점 구역은 각각 12.2cm, 8cm다. '완벽한 10점'을 의미하는 엑스텐(x10) 구역은 각각 6.1cm, 4cm다.
컴파운드는 총점제를 채택하고 있는 반면, 리커브는 세트제를 실시한다. 세트에서 승리하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점수가 없다. 리커브 단체전은 4세트까지 겨뤄 세트 스코어가 동점일 경우 과녁 정중앙에 가깝게 맞힌 팀에게 1점을 주는 슛오프를 실시해 승자를 가린다.
8강에서 만난 일본은 대표팀 상대가 되지 못했다. 1세트부터 대형 실수를 저지르면서 대표팀이 편안하게 5-1 승리를 가져갔다.
준결승에서도 낙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김제덕의 9점을 시작으로 이우석이 10점, 오진혁이 9점을 쐈다. 인도네시아는 2회 연속 10점을 맞혔지만 세 번째 화살이 8점에 맞아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김제덕이 9점, 이우석과 오진혁이 10점을 맞혔다. 인도네시아는 9-10-9를 쐈다. 대표팀이 57-56으로 1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인도네시아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첫 3발을 8-9-8에 쐈다. 대표팀은 김제덕이 10점, 이우석이 10점, 오진혁이 9점을 쏴 격차를 벌렸다. 이후 인도네시아가 10-10-8을 맞혔다. 대표팀은 9-10-10을 맞혀 58-53으로 2세트까지 승리했다.
3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인도네시아가 10-10-9를 맞혔다. 대표팀도 10-10-9를 쐈다. 인도네시아는 8-9-9로 힘에 부친 듯 했다. 대표팀이 10-9-10을 쏘며 확실하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