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나솔사계'에 출연 중인 '나는 SOLO'(나는 솔로) 9기 현숙이 1기 정식의 데이트 비용에 관련한 서운함을 털어놓은 가운데, 정식이 네티즌과 설전을 벌여 관심이 모인다.
지난 5일 방송된 '나는 SOLO: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에서는 현실 데이트에서 서운함을 토로한 9기 현숙의 모습이 담겼다.
현숙은 정식에게 과거 인천에서의 데이트를 언급했다. 현숙은 "너의 진심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졌다. 왜냐면 우리가 월미도에 가서 회를 먹었잖아. 나는 매운탕을 먹고 싶었다. 너한테 메시지로 '나 지금 배고파서 밥 먹고 있어. 매운탕 먹고 싶었는데' 하니까 '나도 지금 밥 먹고 있어'라고 하지 않았냐"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메시지에서는 정식은 현숙의 말에 "그냥 동네가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데"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숙은 "그거 때문에 뒤통수 맞은 거 같았다. 난 너무 좋아서 혼자 벅차올라서 눈물날 정도로 좋았는데 너는 메뉴판 보면서 돈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때부터 너무 알쏭달쏭해지는 것"이라며 "네가 가성비 챙기는 친구인지, 이게 일이라고 느껴져서 개인 돈 쓰는 게 아까운 건지, 내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는 건지. 옥순 언니한테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더라. 그래서 나는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나는 너한테 뭔가 싶더라"라고 서운한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정식은 "사적으로 만나면 더 괜찮게 다른 걸 먹자는 뉘앙스였는데, 이런 말을 할 줄은 예상 못했다"면서 "내가 실수했다. 진짜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방송이 끝난 뒤 한 네티즌은 정식의 계정에 "정식님 전에 만났던 승무원 분이랑도 데이트 비용 반반하셨다고 했는데 그게 연애 스타일이신 듯"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정식은 "안 그러는 게 호구들이죠"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에 네티즌은 "저는 호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맛있는 거 사주고 싶고 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경험 없으신가보다"라며 "연인에게 돈 조금 더 쓰는 걸 호구라고 생각하는 그 사상이 너무 편협해서 놀랐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연애하시면 될 것 같다"고 반응했다.
이를 본 정식은 "네네 그렇게 퐁퐁하나 물어서 사세요 화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네티즌은 "댓글의 요지도 모르고 퐁퐁거리는 거 보니까 생각보다 더 수준 이하다"라며 "더치페이 안 하면 다 퐁퐁이고 호구냐. 사랑하는 사람한테 계산적이지도 않고 그쪽보다 연애 잘 하고 있으니까 그만 급발진 하시고 칼더치 열심히 하시길"이라고 대응했다.
'퐁퐁'이라는 단어는 이른바 '설거지론'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연애 경험이 없는 남성이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 경제권을 여성에게 넘기고 설거지 등 집안일까지 도맡는 남성을 일컫는다.
설거지론은 좋은 직장을 가진 남성들이 젊은 시절 문란했던 여성들과 결혼하는 것을 타인이 식사를 마치고 남은 식기를 자발적으로 설거지하는 것에 비유한 것이라 혐오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식은 "여기까지 와서 이러는 게 참 한심하다. 아줌마라 할 일이 없으신가보다"라고 비꼬았고, 네티즌은 "아줌마라고 하면 타격받을 줄 아나본데 아줌마가 아니라서 타격 0이다 할아버지"라고 맞대응했다.
이에 정식은 "아주머니 먼저 댓글 다신 건 아줌마에요ㅎㅎ 배꼽빠지네"라고 반응했다.
해당 내용이 화제를 모으자 정식은 해당 게시물의 댓글을 모두 내리고 댓글을 달지 못하게끔 수정해뒀다.
한편, 1기 정식은 대기업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로 일하다 퇴사 후 현재 배우가 되기 위해 보조 출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정식, '나솔사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