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중국 항저우, 나승우 기자)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임시현(한국체대)-최미선(광주은행)-안산(광주은행)은 6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푸양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4강에서 인도의 안키타 바카트-카우르 바잔-카우르 심란짓을 세트 스코어 6-2(56-54 57-54 55-57 57-52)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림픽에서 리커브만 양궁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과 달리 아시안게임에선 지난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컴파운드 종목도 치러지고 있다.
리커브는 도움 없이 근육 힘으로만 쏘는 활을 가리키며, 컴파운드는 기계의 도움을 받는 활을 말한다. 컴파운드는 50m, 리커브는 70m 거리에서 선수가 활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표적지 지름도 달라 리커브가 122cm, 컴파운드가 80cm다. 10점 구역은 각각 12.2cm, 8cm다. '완벽한 10점'을 의미하는 엑스텐(x10) 구역은 각각 6.1cm, 4cm다.
컴파운드는 총점제를 채택하고 있는 반면, 리커브는 세트제를 실시한다. 세트에서 승리하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점수가 없다. 리커브 단체전은 4세트까지 겨뤄 세트 스코어가 동점일 경우 과녁 정중앙에 가깝게 맞힌 팀에게 1점을 주는 슛오프를 실시해 승자를 가린다.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세트 스코어 6-0(54-50 57-49 55-5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인도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에서 안산이 먼저 활시위를 당겼다. 10점에 꽂혔다. 최미선과 임시현은 모두 9점을 쐈다. 인도는 3명 모두 10점에 맞히면서 앞서나갔다. 대표팀은 집중력을 발휘해 봤지만 다시 10-9-9를 맞혔다. 인도의 실수가 나왔다. 7점 8점이 연달아 나왔다. 마지막 발도 9점에 그치면서 대표팀이 극적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인도의 추격을 뿌리쳤다. 첫 3발을 10-8-10에 꽂았다. 대표팀이 게속 점수를 벌렸다. 10-9-10으로 1점 더 앞서나갔다. 인도가 9-10-8로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이 9-9-10을 쏴 2세트까지 가져갔다.
인도는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10-10-9를 쐈다. 대표팀은 9-10-8을 맞혔다. 인도의 차례에서 9-9-10이 나왔다. 대표팀은 9-10-9를 쐈다. 3세트를 이겼다면 결승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55-57로 인도에게 3세트를 내주면서 4세트까지 경기가 이어지게 됐다.
4세트에서 인도가 9-8-9에 그치면서 대표팀 승리가 가까워졌다. 대표팀이 9-9-10을 쐈다. 인도는 9-8-9에 그쳤다. 대표팀이 10-10을 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