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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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철 보여"…'운수 오진 날' 이성민 "살인마 유연석과 계속 택시에" (종합)[BIFF 2023]

기사입력 2023.10.06 12:40 / 기사수정 2023.10.06 12:55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이성민과 유연석, 이정은이 '운수 오진 날'로 뭉쳤다.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 해운대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 공식 초청작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운수 오진 날'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필감성 감독과 배우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참석했다.

'운수 오진 날'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을 태우고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엄마 황순규(이정은)가 가세해 긴장감을 더한다.




필감성 감독은 "부산에 오기 전날까지도 후반작업을 하다 왔다. 어제 처음 큰 스크린으로 배우 분들이 처음 보셨는데, 그 때 실감이 나더라. 행복한 자리였다"고 인사했다.

이성민도 하루 전 스크린으로 '운수 오진 날'을 감상한 소감을 전하며 "역시 감독님을 믿고 간 것이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드라마를 스크린으로 봤다. 굉장히 색달랐다. 이게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착각할 정도로 집중해서 봤다"고 얘기했다.

유연석도 "필감성 감독님을 비롯해 이성민, 이정은 선배님과 같이 작업하는 것이 참 좋은 기회였고 너무 재미있는 시간들이었다.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초청을 받아서 큰 스크린에서 관객 분들을 만나 기뻤다"고 인사했다.

이정은은 "작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하면서, 큰 화면으로 봐도 무리없는 드라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고생했던 스태프 분들이 오신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다"고 덧붙였다.




2021년 영화 '인질'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연출을 보여준 필감성 감독은 "전작이 스릴러여서 사실 다시 스릴러를 연출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웹툰을 알고는 있었다. 알고 있었는데 다 보지 못했고, 대본을 보니까 굉장히 매혹이 됐었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또 "좁은 공간 안에서 처음에는 기쁨의 공간으로 생각을 했다가 점차 극단적인 것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오택과 학수가 어떤 감정의 변화를 보여줄까를 연출하고 싶었고, 모니터로 보고 싶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일하고 싶었던 열망이 컸다"고 얘기했다. 

전작인 '재벌집 막내아들' 속 진양철 회장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성민은 "'운수 오진 날'은 폐쇄된, 한정된 택시라는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스릴러가 새롭고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제가 맡은 인물이 겪는 여정도 흥미로웠다. 그래서 참여하기로 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평범함을 연기해야 했던 점, 그리고 순박함과 겁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해야 되는 점이 쉽지는 않았다. 제 원래 성격에 가깝긴 한데 그것이 가능할까 싶더라"고 고민했던 점을 떠올렸다.




이를 듣고 있던 필감성 감독은 "촬영하다 보면 중간중간에 이성민 선배님 성격이 가까이 나올 때가 있었다. 갑자기 욱하는 진양철의 모습, '형사록'에서 연기하신 택록의 모습이 보일 때도 있었다. 그래서 '선배님, 오택은 그러면 안됩니다'라고 말씀드리기도 했었다"고 웃었다.

유연석도 "그간 젠틀하고 말끔한, 선한 이미지의 캐릭터들을 해오다보니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열정이 좀 있었다. 그 타이밍에 이 작품 제안이 왔었고 웹툰을 먼저 한 번 보면 이해가 빠를거다 해서 그 웹툰을 봤다.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성에 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극 초반 택시 안에서 이성민과 함께 연기한 장면을 떠올리며 "이성민 선배님과 원없이 붙어있었다. 저희 1화와 2화가 차 안에서 시작을 하다 보니, 계속 붙어있게 됐다. 며칠 안보면 희한하게 보고싶더라. 징글징글할 정도로 같이 있으면서 깊은 정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다"고 넉살을 부리며 11월 공개될 드라마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비프)까지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6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티빙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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