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나영석 PD가 '스타골든벨' 촬영 당시 김구라를 떠올리며 일화를 전했다.
4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본격 대표가 외줄타는 회사"라는 라이브 영상이 게재됐다. '에그이즈커밍' 이명한 대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명한 대표는 KBS 2TV '스타골든벨' 연출을 맡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프로그램 시작한지 6개월 정도 됐을때 나PD도 같이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영석 PD는 "'벨'라인에 맨 끝에 김구라 형이 매일 앉아있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처음 봤던 거다. 그 당시만 해도 김구라 씨가 세상과 자신의 싱크로를 잘 맞추지 못할 때다. 그 형이 지금은 워낙 너무 잘하시니까 세상을 자기 쪽 싱크로로 끌어버렸다. 세상을 자기 쪽으로 갖다 붙여버렸다. (그런데) 그때만 해도 소위 말하는 방식과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대화가 야생이니까 안 붙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대주 작가는 "비방 용인 거냐"라고 물었고, 이명한 대표는 "그 정도였냐"라며 놀랐다.
나 PD는"대화 자체가 안됐다. 그 형 때문에 큰일 났었다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구라에게) 뭘 물어보면 뒷말이 안 돌아오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편집이었다. 그래서 그때 밀던 게 '최고예요'였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늘 편집하면서 속으로 '구라형 너무 좋아하지만 이 형은 왜 여기 앉아있어'라고 생각했다. 방송 잘릴 텐데 또 저런 얘기를 하고 있다고 걱정하면 이명한 대표는 '김구라 너무 웃기지 않냐
'고 하고 있더라"라며 편집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PD는 "근데 구라 형이 이 그 방식 그대로 대한민국 방송계를 씹어 드셨다. 그 돈 그대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