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데프트' 김혁규의 지난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헌정 영상에 수많은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에 라이엇 게임즈가 발표한 'GODS'는 김혁규의 지난 2013년 데뷔 이후 일대기를 담은 곡으로, 글로벌 아티스트 '뉴진스'가 참여했다.
4일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4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2023 롤드컵 주제곡 'GODS'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주제곡은 글로벌 아티스트 '뉴진스'가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기존 그룹의 색깔과 다른 파워풀한 보컬로 '롤드컵' 고유의 감성을 담아냈다.
뮤직비디오는 '데프트' 김혁규를 통해 롤드컵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노력과, 우승의 영광을 그린다. 먼저 영상에는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페이커' 이상혁과의 스토리가 등장한다. 김혁규는 2013년 같은 나이에 먼저 LOL 최고의 스타가 된 이상혁을 바라보며 결의를 다진다.
이후 김혁규는 2014년, 2015년, 2018년, 2020년 당시 세계 유수의 팀들에 일격을 당하며 '챔피언'의 자리를 쟁취하지 못했다. 영상에는 시간 순서대로 '폰' 허원석(제이스),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케넨), '더샤이' 강승록-'재키러브' 위원보(우르곳-자야), '캐니언' 김건부-'쇼메이커' 허수(그레이브즈-신드라)가 등장해 김혁규의 도전 의지를 꺾었다.
이후 김혁규는 2022년 DRX에서 '킹겐' 황성훈, '표식' 홍창현, '제카' 김건우, '베릴' 조건희의 손을 잡고 일어선다. 대망의 2022년 김혁규는 팀원들과 함께 8강, 4강, 결승에서 각각 EDG, 젠지, T1을 꺾고 지난 2013년부터 이어진 도전 역사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김혁규는 이번 'GODS' 뮤직비디오에 대해 지난 2018년의 주제곡을 회상하며 "믿기지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시 '앰비션' 강찬용의 2017 롤드컵에서의 드라마 같은 우승을 그린 'RISE'를 지켜보며 김혁규는 "강찬용 선수를 정말 좋아하는데, 영상 보며 부럽다고 생각했다. 이번 나의 헌정 영상이 믿기지 않는다"고 알렸다.
이어 김혁규는 자신의 프로게이머 도전 역사를 곱씹으며 "지난해 우승 전까지 나만 아는 과정이었다. 도전할때에는 나를 힘들게 했었는데, 이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빛나게 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GODS' 뮤직비디오 공개 행사에서 많은 힘을 얻은 김혁규는 올해 함께하는 팀원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혁규는 "올해에는 '쇼메이커' 허수, '캐니언' 김건부 선수의 우승을 보고 싶다"며 "지난해에는 나의 우승을 위해 도전했다. 올해는 팀과 팀원들의 우승을 위해 힘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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