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안정환과 김성주가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을 회상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는 '중꺾마 : 중국을 꺾고 마음을 다잡는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겸 축구 해설위원 안정환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 8강전을 중계하는 모습이 담겼다.
8강전인 중국과의 대결 전, 유튜브 PD는 안정환과 김성주에게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중꺾마' 아시안 게임 버전이 새로 나왔는데, '중국을 꺾고 마음을 다잡는다'(라더라)"고 전헀다.
이에 안정환은 한국이 중국에 절대 질 일이 없다고 확신했다. 대신 그는 "심판이 잘 못 보면 뛰어 내려가라고"라며 편파 판정을 걱정했다.
김성주는 "하필 중국 건국일에 우리가 8강을 해"라며 중국의 열기를 걱정했다. 중국의 건국일은 1949년 10월 1일로, 대한민국은 올해 중국 건국일에 중국과의 경기를 치렀다. 안정환은 "한 3대0으로 이기고 우리는 옷에 CCTV 명찰 달고 나와야 해"라며 동조했다.
대한민국은 2대0으로 중국을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중계 후 안정환과 김성주는 이날 중계의 어려움에 대해 회상했다. 김성주가 "오늘 같은 중계석은 처음이야"라고 말하자 안정환은 "안 보여 잘"이라며 공감했다. 이날 중계진의 자리는 낮은 시야에 관중석과 섞여 있었다고.
안정환은 "옆에서 부부젤라 같은 걸 부는 줄 알았다"며 "근데 손으로 그러더라"고 회상했다. 김성주는 소음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계석은 관중석 가운데에 배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 중계했다"고 토로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영상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