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득녀 소식을 전한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제 곁을 지켜준 남편 다니엘 튜더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임현주는 3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난 2일 오전 건강하게 딸을 품에 안은 소감을 밝혔다.
임현주는 "건강하게 잘 태어났다. 걱정되고 떨렸는데 생각보다 순산했다"며 "아이가 좋은 계절에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아이를 낳고도 '내 아이인가?' 믿기지 않았는데 하루쯤 지나니 벌써 사랑이 폭발하고 있다. 옆에서 (아기가) 웃고 있는데 눈도 빨리 뜨고 아이컨택도 하고 있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남편이 큰 역할을 해줘서 든든했다. 처음에는 걱정했다. 우리 둘 다 엄마, 아빠가 처음 아닌가.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아빠가 되어가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결혼 참 잘했다' 생각이 든다"고 남편 다니엘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이와 함께 임현주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오전, 일월(태명)이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분만장에서 일월이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듣고 눈앞에 등장하기까지 얼마나 긴장되던지. 처음 모유 수유를 하며 젖을 물리는데 이때 사랑이 폭발하는 게 느껴졌다. 서로의 온도가 느껴지니 아기도 울음을 멈추고, 품에 안긴 촉감을 따뜻하고 평화롭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다니엘 눈에는 꿀이 뚝뚝. 바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수시로 기저귀 갈고 속싸개 싸고 수유를 돕고 저를 간호하고 나면 대체 잠은 언제 자나 싶게 짠하다"며 "이 모든 순간이 인생에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서투름도 기쁘게 경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현주는 남편 다니엘이 쓴 편지와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다니엘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예쁠까 고생했어요!", "제가 다 감동이네요", "사랑이 화면을 뚫고 전해져요" 등 응원 물결을 이어갔다.
한편, 임현주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2011년 JTBC를 거쳐 201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현재 MBC '생방송 오늘아침'을 진행하고 있다. 다니엘 튜더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경제학, 철학을 전공했고 맨체스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2017년에는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혼인신고를 마친 뒤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후 두 달여 만에 임신을 발표했다. 임현주는 '생방송 오늘아침'을 통해 점점 불러오는 배로 인한 남모를 고충을 털어놓는가 하면, 만삭 사진을 공개하는 등 꾸준히 근황을 밝혀왔다.
사진=임현주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